수원 삼성이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완패했다. 수원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팔로세비치와 나상호에게 연달아 골을 헌납하며 0-2로 패배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시즌전적 1승 4무 4패(승점 7점)로 11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 2월 26일 수원FC전 1-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서울과 역대 전적에서도 5승 9무 18패로 크게 뒤지며 K리그 최고의 라이벌 전이라는 평가를 무색케 했다. 반면 서울은 2승 4무 3패(승점 10점)로 지난 대구FC와의 개막전 승리(2-0 승) 이후 8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불투이스, 이한도, 장호익으로 스리백을 구성하고, 이기제, 유제호, 사리치, 김태환이 중원을 채웠다. 전방에는 류승우, 김건희, 정승원을 배치했다. 골키퍼 박지민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4-1-4-1을 들고 나왔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윤종규, 이한범, 오스마르, 이태석이 포백을, 기성용이 중원에 배치됐다. 2선에는 조영욱, 팔로세비치, 한승규, 나상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전 무승’의 한을 11년 만에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란 핵심 골잡이 2명이 코로나19로 한국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이란이 1위(승점 22점, 7승 1무), 한국이 2위(승점 20점, 6승 2무)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벤투호는 조 2위에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본선을 마쳐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이란은 한국이 열세를 보이는 아시아의 거의 유일한 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32차례 A매치에서 9승 10무 13패로 밀렸다. 게다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11년 동안 7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 뒤 4연패하고, 이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0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른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서 벤투호는 우세한 경기를 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