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소닉붐과 부산시 간 연고지 협상이 결렬되며 수원으로의 이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부산시는 “KT가 9일 예정된 KBL 이사회에서 수원 연고지 이전 심의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8일 전했다. KT는 오는 2023년 6월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 시행과 발맞춰 훈련장이 위치한 수원시로 연고지 이전을 결정, KBL에 승인 요청한 상태다. KT와 부산시는 최근까지 연고지 이전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구단의 이러한 선택은 지난 2017년 3월 KBL 이사회서 2023년 6월부터 모든 구단 선수들과 사무국이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수행하는 연고지 정착제 도입이 결정된 것이 원인이다. 연고지를 부산에 두고 있지만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 숙소, 훈련장 등이 모두 수원에 자리 잡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새롭게 별도의 훈련장과 숙소를 건립해야 할 처지에 놓였었다. 이에 KT는 부산시에 훈련 체육관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부산시가 자체 건립을 요구하며 의견 차를 보였다. 또한 올 1월을 포함해 6개월 이상 담당 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4월 8일 취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주 KT 경영진과 접촉해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재차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수차례 고발했음에도 지금껏 단 한 번도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들며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는 13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2월1일 김 전 위원장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서울·부산시장 등에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국가안보와 관련해 대통령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 “원자력 발전소 관련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장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김종인은 지난 1월 29일 입장문을 통해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해 작년 윤석열 검찰에 의해 무리하게 기소된 산업자원부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공소장을 거론하면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문 대통령과 정부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문제삼은 김 전 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15일 박 후보 딸 홍익대 입시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경기신문 김민기 사회부 기자를 비롯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진구 경항신문 기자,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이날 “박 후보는 지난 2008년 경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산시장 선거일을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본보 김민기 기자는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을 전후해 박 후보의 부인과 딸이 학교로 찾아와 홍대 미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했으며 당시 이같은 내용을 고발했으나 검찰도 무혐의 처리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경기신문 3월 11, 12, 15일 연이어 보도했다. 이같은 경기신문의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측은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본보는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와의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내용이 상당히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고 이같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MB) 정권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지내며 국가정보원의 4대강 사업 반대 환경단체 불법사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나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5곳이 국가정보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4대강 사업 찬반단체 현황 및 관리방안 ▲4대강 사업 주요 반대인물 및 관리방안 등 2개 문건 원문에는 각각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 ‘배포 : 홍보기획관’이라고 적혀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박 후보는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다. 문건에는 ▲사회단체 주요 반대인물 3명은 친분인사로 관리라인을 구축해 투쟁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종북 좌파활동을 공개해 국민적 거부감 조성 ▲환경단체 반대인물 4명은 환경부에서 전담관을 지정해 단체간 갈등 및 주도권 다툼 등 취약점을 집중 공략하고 연대 차단과 반대활동 무력화 ▲종교단체 4명은 친분인사를 통해 순화, 가톨릭 신자 등을 통해 간접 압박 ▲교수들의 경우 반대 주도 인물들에 대한 비리 발굴을 통해 활동 약화 등의 내용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박 후보를 강력 규탄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11일
경기신문은 올해 초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을 대상으로 공개한 자료 63건 중 일부를 단독 입수해 이명박 정부 시절 전방위 사찰을 세상에 알린 바 있다. 이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관 시절 4대강 사업에 반대한 환경단체와 인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요 인사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 경기신문, MB 시절 불법 사찰 문건 단독 입수…‘국정원 개혁’ 첫 신호탄 앞서 경기신문은 지난 1월 20일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을 대상으로 공개한 자료 63건 중 일부를 단독 보도해 국정원 개혁의 선봉에 섰다. 당시 경기신문이 확보한 문건은 2010년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 의해 작성된 ‘문화예술·체육인 건전화 사업 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이었다. 그 안에는 ‘보수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적극 지지하고, 좌파 성향의 예술인들에 대해서는 정치개입 활동을 차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해당 문건의 기본 방안에는 ▲대중·순수 문화예술계 및 체육계 건전 분위기 정착 사업 활성화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보수 성향 방송·문화예술
부산시설공단이 삼척시청과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둬 챔피언에 올랐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6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25-22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25-24로 승리한 부산시설공단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두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전반 3분 삼척시청의 센터백 송지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부산시설공단이었지만 이내 센터백 이미경이 만회골을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미경은 삼척의 공을 스틸해 레프트윙 정가희의 골을 어시스트, 역전을 만들었다. 부산시설공단이 1점을 리드하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부산은 이미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반 17분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은 센터백 이효진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삼척시청은 점수 차를 좁혀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척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삼척시청은 잇따른 실책으로 부산시설공단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14-11 부산의 3점 차 리드로 시작된 후반 삼척시청은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라이트백 강
SK슈가글라이더즈가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부산시설공단과 무승부를 거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31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26-2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부산과의 무승부로 11승 3무 5패 승점 25점으로 4위 광주도시공사(8승 4무 6패·승점 20점)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지난 29일 경남개발공사에 승리를 거둬 우승을 확정 지은 부산시설공단은 비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반면, 2위 삼척시청(12승 3무 3패·승점 27점)을 추격하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는 주전을 앞세워 경기에 임했다. 이번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는 부산시설공단만 만나면 작아졌다. 앞선 2번의 맞대결 모두 패배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부산시설공단에 설욕을 다짐하며 경기에 나섰다. 전반 1분 SK슈가글라이더즈는 부산시설공단 센터백 이미경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이내 레프트백 조수연이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라이트윙 김선화와 라이트백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앞섰다. 골키퍼 김수연도 선방을 통해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3-1상황 부산시설공단은 레프트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