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이 2022년 첫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태혁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금강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남 태안군청에서 이적한 팀 후배 김기수(수원시청)를 3-1로 꺾고 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설날 장사에 오르며 개인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설날 대회에서만 6번째 장사 등극이다. 8강에서 홍성용(양평군청)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꺾은 임태혁은 4강에서도 김철겸(울산 울주군청)을 호미걸이와 잡채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기수는 8강에서 최영원(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밀어치기와 뿌려치기로 제압한 뒤 4강에서 최정만(경북 구미시청)을 상대로 안다리로 둘째 판을 내줬지만 첫쨰 판을 등채기, 셋째 판을 빗장걸이로 따내며 2-1로 결승에 합류했다. 수원시청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임태혁은 첫째 판에 들배지기로 김기수를 제압한 뒤 둘째 판을 빗장걸이로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임태혁은 셋째판을 밭다리로 따낸 뒤 넷째 판에서도 김기수를 들배지기로 제압하며 3-1로 승리를 거두
‘민속씨름 경량급 강자’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2022년 첫 민속씨름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문준석은 29일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급)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윤필재(경북 의성군청)를 3-0으로 완파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문준석은 개인 통산 6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문준석은 또 지난 해 설날대회 결승전에서 허선행(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1년 만에 설날대회 꽃가마에 오르며 지난 해 아쉬움을 씻어냈다. 문준석은 8강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을 2-0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범수(울산 울주군청)를 밀어치기와 오금당기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문준석은 결승에서 윤필재를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승리한 뒤 둘째 판에서 윤필재의 안다리 공격이 인정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부심의 이의제기로 심판 합의판정이 진행됐고 비디오 판독 끝에 윤필재의 머리가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돼 판정이 번복되며 2-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문준석은 셋째 판에 밀어치기로 윤필재를 모래판에
나흘 간 이어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길 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이 정체됐지만, 전날에 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34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 교통량 385만대(예상치)보다 36만대 정도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 분기점∼옥산, 목천 부근∼천안 분기점, 양재 부근∼반포 등 총 30㎞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신길 분기점∼수원 등 총 13㎞ 구간이 정체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 부근∼송악 부근 등 3㎞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목포 방향은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장수∼송내 등 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구리 방향은 원활한 흐름을 보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북충주∼충주분기점 부근 등 12㎞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오후 5시 요금소 출발 기준,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부산 4시간
나흘 간 이어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길 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이 정체됐지만, 전날에 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34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 교통량 385만대(예상치)보다 36만대 정도 적은 수준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22만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기준으로는 12만대가 나가고, 13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반포 등 2㎞ 구간에서, 서울 방향은 옥산분기점∼목천 부근 등 14㎞ 구간에서 답답한 모습이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 부근∼송악 부근 등 3㎞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목포 방향은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장수∼송내 등 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구리 방향은 원활한 흐름을 보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북충주∼충주분기점 부근 등 12㎞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오후 3시 요금소 출발 기준,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40분
"아버지말 잘 듣고 마스크 꼭 쓰고 다녀라. 전쟁아닌 전쟁이니 되도록 나가지 말고, 식구끼리 떡 국 끓여 집에 있거라." 지난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1년이 지났다. 올해 설날에도 귀성객들은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2020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으로 인해 명절 인사 풍속도 바뀌고 있다. 한 공간에 둘러 앉아 새해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줄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묻는 가족이 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소외된 한 해였다. 수원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는 이강현(장안구·67)씨는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비대면 만남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강현씨는 초등학생 손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도 잠시, 이씨는 엄한 목소리로 코로나19 사태를 '제2의 전쟁'이라며 가족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통화에서 줄곧 전쟁이라는 단어를 반복한 이씨의 눈빛이 바뀌었다. 감염병 증상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말 없이 무공훈장을 꺼내 기자에게 보였다. 그는 월남전 참전유공자다. 1966년 2월, 해병대 174기로 입대한 이씨는 그 다음해 월남에 도착한 이후, 1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늘었다. 부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오후 3시 30분까지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6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승리제단 확진자 연령대는 60대 1명, 70대 3명, 80대 2명이다. 보습학원 확진자는 10대 원생 2명과 가족 2명(40대 1명, 50대 1명)이다. 이로써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과 관련된 부천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23명이었다. 지난 9일부터 이 두 곳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유는 영생교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해오던 교인 겸 오정능력보습학원 강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 홀로 상경해 학교를 다니며 취업을 준비해오던 A(20대)씨는 설날만을 기다려 왔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떳떳하게 가족들 앞에서 직접 공개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껏 취업 소식을 꽁꽁 숨겨 왔다. 그러나 이게 웬 말인가, 집합금지란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 형편이 이렇다 보니 A씨는 차마 고향으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었다. 승차권 예매가 아닌 통화를 위해서다. “엄마, 아빠. 이번에는 못 갈 것 같아요. 죄송해요. 저 사실 취업했어요. 직접 뵙고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코로나가 원망스럽네요”. 그래도 막상 영상통화로 부모님의 얼굴을 보니 한시름 놓았다. 그렇게 간단한 안부를 나누는 정도의 통화를 마치고 A씨는 조촐한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평소 같았으면 엄마 손맛이 듬뿍 들어간 푸짐한 식탁 앞에 앉아 있어야 할 A씨지만, 어쩌겠나. 시국이 이런걸. 대충 끼니를 때우고 그는 다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나 할 말이 많았는지, 끊을 기미가 안 보였다. 그렇게 A씨는 부모님과의 통화로 밤을 지새우다 하루를 다 보냈다. 꽉 조여 맨 긴장의 끈을 풀어 헤치는 날.
#. 지난달 A씨는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사이트 이용자 88명이 A씨에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A씨는 이들로부터 도합 약 1500만 원을 입금받았다. 하지만 상품권을 보내주지 않고 잠적해 경찰에 구속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상품권과 명절선물 등 판매를 빙자한 사이버 사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동함에 따라 사이버 금융범죄(사기, 스미싱 등)가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사이버 사기는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모두 3만 949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2019년) 2만 4310건에 비해 27.3% 늘어난 수치다. 은행 대출 등을 미끼로 삼는 스미싱 사기도 같은 기간 43건에서 191건으로 344% 폭증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주소(URL)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다. 남부청 관계자는 “사이버 사기와 스미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택배 분류작업 책임 문제 등에 대해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 분류작업 책임은 택배사가 지게 됐다. 노조는 오는 27일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할 방침이다. 21일 정부와 택배연대노조 등에 따르면 택배사와 노조는 이날 새벽 정부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분류작업 책임 명시에 반대하는 택배사들과 장시간 면담을 가졌다. 분류는 택배기사들이 배송 전 배송할 물건을 차량에 싣는 작업으로, 기사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동안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을 택배기사 업무의 하나로 보고 이를 택배기사에 맡겨왔지만, 노조는 배송 전 단계인 분류업무는 택배 사업자의 업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택배 노사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등은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분류 작업 문제를 논의해왔다. 노사는 ‘분류 작업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에는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택배 업계는 국토부의 설득으로 분류 작업의 책임 소재를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였으며, 국토부는 노사와 각각 이견을 조율해 21일 새벽 결국 합의를 끌어냈다. 합의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