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9세기 그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래, 풍경과 초상을 기록하는 수단을 거쳐 우리에게 하나의 예술로서 점차 자리 잡아왔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진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독창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사진집을 만들기 위해 여러 장치들을 적용하며, 책을 매개로 관람객과 작품을 중개한다. 성남 아트스페이스J가 14일부터 4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사진집 밖으로 걸어나온 사진’은 국내외 유명 사진집에 실린 사진과 실제 작품을 병치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프레임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뿐만 아니라, 프린트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과 색상 그리고 농담 등 미묘한 결의 차이를 함께 느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알렉산더 로드첸코(Alxender Rodechenko), 바바라 모르간(Barbara Morgan), 구본창, 임안나 등 31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사진집을 받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바로 표지에 담긴 사진이다. 때문에 우리가 특정 작가들을 언급하며 떠올리는 대표적 이미지 역시 이들이 출간한 사진집의 표지로 쓰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고개를 숙인 채 웅크린 여성의 오묘한 자세로 부드러운 선과 예술성이 극대화되는 에드워드 웨
연주회에서 연주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한 모든 곡을 마친 후, 그가 다시 무대에 올라와 연주해 주기를 바라며 외치는 한 마디 ‘앙코르(Encore)’. 여기에는 그 순간의 벅찬 감동을 잠시나마 더 느끼고 싶은 청중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성남 아트스페이스 J(제이)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내년 1월 17일부터 2월 23일까지 전시 ‘Encore Collectables_10 years' Cube1’을 선보인다. 전시는 그동안 Cube1이라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간 27인의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환한다. Cube1은 아트스페이스 J가 위치한 건물 1층에 마련된 별도의 전시 공간이다. Cube1은 ‘예술’이라는 틀 안에서 대중들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지난 10년간 젊은 패기로 뭉친 참신한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일상 속 예술’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은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정한 주제나 소재를 가지고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이렇듯 새로운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선보임으로써 우리의 인식을 넓혀 나가는데 기여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J_Cube1과 함께했던 작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