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로 타인 앞에서 민망해지기 일쑤인 알레르기 비염. 여기에 코막힘과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은 덤이다. 중증질환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질병 중 하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숨에 실려 오면 체내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이 분비돼 코 안에 점액이 생성되고 점막이 붓는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증상이 유사해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달리 열이 동반되지 않는다.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으로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물질을 알아내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내 오염물질이나 차고 건조한 공기, 스트레스가 비특이적인 자극으로 작용해 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등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피하기는 불가능할 터. 따라서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천식 치료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이영수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김청수 대학원생)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3년간 천식치료를 받은 환자 743명을 대상으로 치료제제 사용 및 그에 따른 예후를 분석했다. 천식치료는 크게 평소 천식 증상이 없어도 매일 약물을 사용하는 유지치료와 천식 증상이 나빠졌을 때 추가로 사용하는 구제치료로 나뉜다. 연구팀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흡입 스테로이드-포모테롤 제제를 유지 및 구제치료로 사용한 군(A 환자군)과 흡입 스테로이드-지속성 베타2 항진제를 유지치료, 속효성 베타2 항진제를 구제치료로 사용한 군(B 환자군)으로 나눠 ▲천식 악화 발생 ▲입원 ▲폐렴 발생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관찰기간 중 A 환자군의 5.2% 만이 심각한 천식 악화를 경험한 반면, B 환자군은 두 배가 넘는 13.5%가 심각한 천식 악화를 겪었다. 즉 흡입 스테로이드-포모테롤 제제 치료가 심각한 천식 악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최근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흡입 스테로이드-포모테롤 제제를 구제치료로
“고온 다습한 날씨는 인체 항상성이 무너지기 쉬운 환경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집중호우와 잦은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흐리고 불규칙한 날씨로 인해 불면증 및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알레르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신경통, 관절염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마철을 건강히 극복할 수 있을까? ◇개인 및 가정 위생관리, 적정습도 유지 고온 다습한 장마철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가정 내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식중독과 호흡기질환이 늘어날 위험이 있으며,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해지거나 유행성결막염 또는 곰팡이성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및 가정 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습도가 엄청 높아져 여름이라도 보일러를 가끔 틀어주거나 제습기나, 선풍기, 에어컨을 이용해 적정 실내습도가 되도록 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관리에 더욱
설레는 봄, 그러나 이맘때면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이 겹친 봄바람에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우리 눈은 따스한 날씨로 잦아지는 야외활동에 무방비로 노출돼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기가 쉽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조직인 결막에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동물의 털이나 먼지, 꽃가루,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이 주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차량의 배기가스나 화학 분진, 공해 물질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눈이 매우 가렵고, 눈곱이 끼며, 심한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나오거나 눈부심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증상 부위를 비비거나 만지면 증상의 악화 및 안구통증, 부풀어오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염증으로 각막이 혼탁해서 시력 저하 위험도 올 수 있다. 다만 유행성결막염과 다르게 알레르기성으로서 전염 우려는 없는데, 재발되기가 쉬어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 및 극복 방법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는 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