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은하철도 999’ 원작…행복 찾아가는 ‘은하 철도의 밤’
‘은하 철도의 밤’ / 미야자와 겐지 원작 / 후지시로 세이지 글·그림자 그림 /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60쪽 / 1만6천원 “세계가 전부 행복해지지 않으면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무한한 우주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깊고 환상적인 이야기. 일본의 국민 작가이자 세계적인 아동 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 ‘은하 철도의 밤’이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은하 철도의 밤’은 가난하고 고독한 소년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만화 영화 ‘은하 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빛과 그림자의 예술가’라고 불리며 세계 유일의 카게에(그림자) 거장으로 인정 받고 있는 후지시로 세이지가 그림자 그림을 통해 원작이 지닌 환상성과 아름다움, 드넓은 우주를 표현해냈다. “그림책 첫 장을 펼치면 ‘커다란 망원경으로 이 하얀 강 같은 것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작은 별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별의 무리를 은하계 우주라고 불러요”라는 과학 선생님의 대사와 푸른 하늘 아래 그림자 그림으로 표현된 주인공 조반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