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기도박물관, 여산송씨 호봉공종회로부터 주요 유물 5건 기증 받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4일 여산송씨 호봉공종회로부터 주요 유물 5건을 기증받고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 유물에는 학술∙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과 경기도유형문화유산 1건이 포함됐다.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선조어서송언신밀찰첩’은 선조가 임진왜란 시기 함경도관찰사 송언신에게 내린 친필 서찰로, 당시 전쟁 상황, 북변 방어 등 국방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또 선조의 신하 관리 방식도 살필 수 있다. 또 다른 국가지정문화유산 ‘정조어제선조어서밀찰발’은 정조가 1794년 송언신 후손가에 소장된 선조 밀찰을 보고 소감을 적은 글이다. 이는 선조 어찰의 성격∙내용을 해설,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다. ‘예조입안’은 1585년 예조에서 당시 병조정랑인 송언신에게 발급한 문서로, 송언신이 10촌형의 둘째 아들 송준을 후사로 삼고자 요청하자 이를 허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조선 전기 가족 제도의 실제 운영을 볼 수 있다. 경기도유형문화유산인 ‘여산송씨 족보’는 상하 2권 2책의 목판본이며, 1606년 송언신의 서문, 1651년 여이징, 1653년 송시길의 서문이 차례로 실려 있다. 해당 족보는 조선 전기 당시 장자 중심 상속제도가 완전히 정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