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은 12일 박물관을 찾는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모두를 위한 점자촉각책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공개했다. 점자촉각책은 지난 7월 발간한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누구나 편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책이다. 특히 시각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이 손으로 점자와 촉각 그림을 읽어보고 농업에 대해 배워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책은 아기 두더지가 봄바람에 날아가 버린 씨앗 친구를 찾기 위해 쟁기, 호미, 낫 등 농기구들의 도움을 받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사용되던 농기구를 소개해 농사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촉각 그림 중 ▲논에 물을 대는 ‘무자위’ ▲곡식의 낟알을 털어내는 ‘도리깨’는 직접 돌려보고 움직이며 그 쓰임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앞으로 전국 주요 지역의 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도서관, 어린이도서관과 박물관 인근의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키즈 등에 점자촉각책을 배포해 많은 어린이들이 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사회서비스전문가협회와 한신대학교 특수체육학과는 4일 사회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신대학교 특수체육학과와 사회서비스전문가협회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제공인력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사회서비스전문가협회는 사회서비스(바우처)를 제공하면서 중요한 양질의 제공인력 양성 및 청년고용, 취·창업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 경력단절 여성지원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종사하거나 종사를 희망하는 경우 지원하는 단체이다. 김철희 사회서비스전문가협회장은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은 양질의 제공인력을 지원받고, 정기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기관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설립했다”고 말했다. 김철희 회장은 이어 “한신대 특수체육학과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및 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교육기관과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자리 창출 및 구인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주임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전문교육의 혜택을 주고 취업과 창업에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은 19일 정보처 주관 ‘초급간부 보안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부대로 전입 온 초급간부및 희망 장병 약 30여 명을 대상으로 ▲보안 기초지식 함양 ▲보안 실무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교육은 오전 문서보안을 시작으로 인원·시설보안, 정신보안, 정보통신보안 등 공군 보안규정을 근거로 4개 과목으로 구분해 시행했다. 특히, 초급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인만큼 보안 실무절차뿐만 아니라 처음 업무 수행하면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중요 보안의식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다. 각 과목별 교관들은 처음 부대에 온 초급간부들이 실제로 업무 수행하며 겪을 수 있는 사고사례를 들며 타 병과 간부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오전 내 진행된 교육은 방첩부대의 방첩 교육과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교육에 참석한 신임소위 서준서 소위(학사 151기)는 “나의 사소한 실수가 군사작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배운 다양한 사례를 기억하면서 실제 업무 수행 간 보안규정과 절차를 숙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복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초급간부 교육을 주관한 15비 정
박상현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교수가 ‘2023년도 한국체육학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체육학회는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스포츠과학관에서 ‘한국체육학회 70년,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70주년 기념 세미나를 진행한 뒤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박상현 교수는 이 자리에서 ‘유소년 스포츠클럽 교육서비스품질과 만족 및 성과와의 관계 연구’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한국체육학회 심의에서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돼 ‘2023년 한국체육학회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평소 유소년 스포츠클럽 발전을 위해 꾸준히 연구를 해온 박 교수는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재직시 유소년 체육 육성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보였다. 도체육회 사무처장 퇴직 후에는 스포츠장학회를 만들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체육학회 편집부 위원장, 한국체육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체육정책학회 상임 이사, 한국특수체육학회 이사 등 왕성한 학회 활동도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 체육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인 한국체육학회로부터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한신대학교 동료 교수인 명왕성 교수와
성남시는 침입 범죄예방을 위해 오는 6월 22일까지 1억 원을 들여 단독·공동주택 6466곳의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포함된 특수조명을 비추면 형광이 나타나 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옷이나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용의자 특정과 추적에 도움을 준다. 시는 2014년부터 도포 사업을 시작해 지난 9년간 모두 7만 2878곳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했다.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모두 9억 8500만 원이다. 이번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곳은 수정·중원·분당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도포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대상 주택 외관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고, 주변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붙여 놓기로 했다. 특수형광물질 도포 안내문은 잠재적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침입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3개 구 경찰서의 통계자료를 보면 성남시가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을 하기 전인 2013년 대비 지난해 주택 침입 범죄율은 90.88% 감소했다. 시는 특수형광물질 유지 기간을 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12월부터 인공지능 자동번역 앱을 활용한 청각장애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청각장애인 관람객이 특수 안경을 착용하면 대화 상대방의 말소리가 안경 한쪽에 영화 자막처럼 즉시 글자로 표기돼, 수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시해설사의 설명 내용을 즉각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스마트자막안경_씨사운드’라고 불리는 이 특수 안경은 인공지능 STT(Speech- to-Text) 엔진을 통해 상대방의 대화 음성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변환해 증강현실 스마트글라스에 실시간으로 표출시켜 준다. 또한 인공지능 구글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다. 때문에 장애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박물관은 최근 벤처기업 엑스퍼트아이엔씨와 정보통신 서비스 확산 및 사회적 약자의 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체험용 스마트자막안경(씨사운드)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바 있다. 양측은 앞으로 청각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25일 포천종합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 스포츠클럽 한마당’을 개최했다. 포천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남부지역(성남)에서 개최된 ‘특수교육대상 어울림 스포츠클럽 한마당’에 이어 개최된 행사로 이날 하루 동안 경기 북부 소재 9개 시·군 30개 학교에서 2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궁, 슐런, 디스크골프, e스포츠(테니스·카트라이더), 레이저사격, 스포츠스택 등 6개의 경기형 종목과 후크볼, 홀링하키, e스포츠, 스크린골프, 카트라이더 등 5개의 체험형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e스포츠 카트라이더 종목은 학생뿐만 아니라 인솔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 종목으로 진행했다. 포천시장애인체육회장인 백영현 포천시장은 환영사에서 “포천을 방문한 경기북부의 특수교육대상 학생 여러분을 환영하고 앞으로 포천시는 특수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뒤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교 스포츠클럽 참여를 늘려, 체육활동을 통한 바른 인성과 공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도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반기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어린이 통학버스 합동 점검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해부터 도교육청, 기초지자체, 경기남·북부경찰청이 상·하반기에 2회 진행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도내 유치원 902곳, 초등학교 233곳, 특수학교 34곳, 학원 1208곳으로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8주 동안 각 지역 상황에 따라 대상을 선정해 점검한다. 도내 어린이 통학버스는 올해 8월 기준으로 유치원 2121대, 초등·특수학교 315대, 학원 2495대 등 모두 5098대다. 점검 사항은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여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장치 작동 여부 ▲통학버스 어린이 보호 표지 부착 여부 ▲통학버스 운행기록 일지 제출 여부 ▲종합보험 가입 여부 ▲통학버스 운영자·운전자·동승자 필수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도교육청은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이 안전기준에 미흡한 경우, 해당 기관에 정비를 명령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할 지자체와 경찰청에 바로 신고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합동 점검에서는 어린이보
신규 조직원 모집 후 세력을 확장해 폭력을 행사하고 성매매 업소와 인터넷 도박장 등을 불법 운영해온 폭력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3일 수원, 안양, 성남지역 폭력조직 7개파 조직폭력배 78명과 추종세력 14명 등 92명을 검거하고 그중 1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범죄단체가입·활동, 특수폭행·상해, 특수감금·협박, 성매매 알선, 도박장 개설 등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의 폭력행위 및 불법 사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1년 6개월에 거쳐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안양지역 폭력조직원 A 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신규 조직원 38명을 영입한 뒤 후배 조직원의 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이유로 4차례에 걸쳐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들이 운영하는 보도방 도우미를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유흥업소 사장을 협박하고, 경쟁 보도방 업주를 불러 모아 2차례 걸쳐 폭행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채무관계에 있는 피해자를 감금한 뒤 협박해 2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남지역 폭력조직원 B 씨 등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성매매 업소와 보도방, 인터넷 도박장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온 길, 삶의 마디마디를 정리한 책입니다.” 진길장 시인은 시집 ‘연지골 편지’에 자신의 30년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일 출간된 이 책은 시작(詩作) 활동을 이어온 30년간의 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세월의 변화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세 번 바뀔동안의 여정이니 얼마나 많은 추억과 삶의 지혜, 감정들이 담겼겠는가. 진길장 시인은 “대략 1990년대부터 문학 활동을 하면서 여러 문학지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했다”며 “삶을 되돌아보며 글을 추리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내가 살아온 길이 거기 있었다”고 말했다. 이 책이 한 사람의 궤적을 돌아보는 내용이라고 덧붙인 그는 “실은 너무 늦은 첫 시집”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시집 제목인 연지골은 시인의 직장이 있는 곳의 지명이다. ‘연지골 편지’는 90년대 전교조 활동을 하면서 써내려간 현실 참여적인 작품부터 30여 년간 특수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함께해온 장애아들과의 삶과 사랑이 담긴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