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K리그2로 강등 된 수원FC의 이사회가 전원 사임했다. 수원FC는 "10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정식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임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 강문식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 전원은 "구단 수뇌부는 그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사회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모두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아 전원 사임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결정이 구단의 장기적인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으로 쇄신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수원FC가 하루빨리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0년 K리그1에 올랐던 수원FC는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다. 수원FC는 지난 5일 부천FC1995와 승강 PO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8일 2차전에서도 2-3으로 무너지며 1, 2차전 합계 점수 2-4로 져 2부로 강등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은 "'만능 멀티 플레이어' 수비수 토마스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네덜란드의 SBV 피테서에서 데뷔한 토마스는 엑셀시오르, SC텔스타, 로다 JC 등에서 활약한 뒤 2025년 안양의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토마스는 중앙 수비수지만 측면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양의 K리그1 잔류에 압장섰다. 그는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토마스는 "안양과 계약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25시즌에는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안양과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갈 1월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원년 멤버' 부천FC1995가 마침내 1부에서 활약하게 됐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지난 5일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부천은 합계 점수 4-2로 앞서 1부 승격을 이뤘다. 프로 무대에 처음 진입해 K리그2 첫 시즌을 치른 지 12년, 구단 창단을 기준으로는 18년 만의 쾌거다. 부천은 FC안양과 같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었다. 부천은 1990년∼2000년대 초반 프로축구의 강호였던 부천 SK(현 제주 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며 탄생한 구단이다. 부천은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성적인 3위(19승 10무 10패·승점 67)에 올라 K리그2 PO 티켓을 따냈다. PO에서는 성남FC와 0-0으로 비겨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고, 마침내 승격에 성공했다. 2021년 부천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민 감독은 구단을 1부로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가 부천에서 기량을 꽃피운 브라질 공격수 바사니는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창단 후 처음으로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리그1 수원FC를 3-2로 제압했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부천은 합산 점수 4-2로 앞서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됐다. 승강 PO에서 K리그2 팀이 K리그1 팀을 꺾고 승격을 이룬 것은 2022년 대전 하나시티즌 이후 3년 만이다. 앞선 K리그1 제주 SK FC와 K리그2 수원 삼성의 승강 PO에서는 제주가 생존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2에서는 수원과 수원FC의 '수원 더비', K리그1에서는 부천과 제주의 '연고 이전 더비'가 성사됐다. 부천은 FC안양과 같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었다. 제주는 전신이었던 부천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이동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부천은 이듬해 새롭게 창단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PO에 오른 부천은 이날 전반 초반 수원FC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그러나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어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수원FC의 공을 가로챈 바사니는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 지역 오른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1부 승격을 이루겠다는 K리그2 수원 삼성의 다짐은 또 다시 공염불에 그쳤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제주 SK FC에 합산 점수 0-3으로 뒤져 승격에 실패했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고,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는 0-2로 졌다. 한 해 농사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자멸했다는 것이 뼈아프다. 수원은 1차전에서 골키퍼 김민준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결승골을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수비수 권완규의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경기 시작 55초 만에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베테랑' 이기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자초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고참 선수들이 흔들리자 팀 전체가 동요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돌발 상황'은 분명히 아니다. 승강 PO 1, 2차전은 올 시즌 수원의 문제점이 압축적으로 드러난 경기였다. 수원은 이런 비극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대비할 수 있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레드카드 6개를 수집하며 천안시티와 함께 K리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팬들은 다시 한 번 시린 겨울을 겪게 됐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K리그1 제주 SK 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승강 PO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수원은 합산 점수 0-3으로 승격에 실패했다. 2023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자동 강등의 치욕을 맛본 수원은 2024시즌에 '창단 30주년은 1부에서 맞이하겠다'고 승격을 다짐했지만 6위에 그치며 PO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승강 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골키퍼 김민준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패했고, 2차전에서도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이날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일류첸코와 파울리뇨가 출격했고, 중원은 박지원 이규성, 홍원진, 세라핌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로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민준이 꼈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골을 헌납했다. 전반 55초 수비 진영에서 권완규의 패스가 제주 김승섭에게 걸렸고, 김승섭이 페널티 지역까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명가 재건'의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수원은 K리그 전통의 명가였다. 1995년 창단 이래 K리그 4차례 우승(1998·1999·2004·2008년)과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우승(2002·2009·2010·2016·2019년)을 차지했다.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당시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컵을 두 번(2000-2001,2001-2002)이나 들어 올리며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스포츠단의 운영 주체가 2014년 삼성그룹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간 뒤 투자가 줄었고, 구단 출신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는 리얼 블루 정책과 연속된 용병 실패 등으로 몰락했다. 2023시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최하위에서 보냈고, 최종 38라운드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꼴찌를 확정 짓고 자동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았던 지난 시즌에는 6위에 그치며 PO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승강 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승격 여부가 결정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잔류냐, K리그2 부천FC1995의 승격이냐. 수원FC와 부천은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이후 7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2차전 정규시간까지 합산 점수가 같다면, 2차전 장소에서 연장전을 진행한다. 만약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2021년 1부에 복귀한 수원FC는 올 시즌 10위에 자리하며 승강 PO를 피하지 못했다. 수원FC는 부천과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안방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수원FC는 '득점왕' 싸박을 비롯해 윌리안, 이재원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FC의 공격력은 K리그1에서도 손꼽힌다. 수원FC는 올 시즌 38경기 51골을 넣어 전북 현대(64골), 김천상무(59골), 대전 하나시티즌(58골)에 이어 팀 득점 4위에 올랐다. 수원FC의 공격진은 부천 수비진에 많은 골칫거리를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겨울을 뜨겁게 달굴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다. K리그1 10위 수원FC는 K리그2 PO 승리팀 부천FC1995, K리그1 11위 제주 SK FC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만약, 2차전 정규시간까지 합산 점수가 같으면 2차전 장소에서 연장전을 벌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승강 PO는 제주와 수원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 양 팀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후 7일 오후 2시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진행한다. 제주와 수원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2년 만이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49승 19무 30패로 수원이 앞선다. 그러나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펼쳐지는 승강 PO에서 상대전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제주는 올 시즌 13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유리 조나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조나탄은 최근 5경기에서 3골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 제주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나탄이 과거 수원에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싸박이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한 싸박이 K리그1 최다득점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전진우(전북 현대·16골), 이호재(포항 스틸러스·15골)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또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에 올랐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올 시즌 수원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은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데뷔전인 광주FC전을 포함해 대구FC,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선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고,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싸박은 이후 8라운드 김천 상무, 9라운드 FC안양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 합류한 윌리안, 안드리고, 한찬희 등과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후반기 팀의 돌풍을 이끌기도 했다. 싸박은 올해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으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K리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