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각도 실력도 쑥쑥 ‘나의 첫 그림책 토론’
2018년부터 시행된 ‘2015 개정교육과정’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중학교까지에 걸쳐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 대한 순차적 시행안이 포함돼 있다. 매 학기마다 독서 토론이 교실에서 이루어지게 됐으나 토론과 독서, 일반적으로는 어느 쪽도 요즘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림책’이라는 재료를 첨가하면, 그 거리감은 단숨에 가까워진다. 그림책의 글은 짧고 이해하기 쉬우며, 역동적인 구도의 다채로운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이랑 소풍가요 김은주 대표는 “토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학생뿐만이 아니다. 교사도 마찬가지”라며 “머릿속으론 토론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막상 토론을 하려고 하면 입이 열리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토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교실에서 실제로 진행된 11개의 수업을 다루며, 각 수업에 알맞게 각기 다르게 선정된 토론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토론하기 전 독서 단계에서부터 읽기 전에 표지와 그림을 보며 상상하고, 읽으며 교사와 문답을 나누고, 읽은 후 이해하는 활동을 직접 만든 활동지와 함께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