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2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0초998의 기록으로 한느 드스멧(벨기에·1분31초036)과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31초168)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준결승전 1조에서 산토스-그리즈월드(1분32초108)와 치열한 접전 끝에 1분32초412로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한 김길리는 결승전에서 마지막 곡선 주로까지 3위로 처져 있었지만 앞서 달리던 드스멧과 산토스-그리즈월드가 몸싸움을 펼치는 사이 두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로 팀을 꾸린 한국은 결승에 진출해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길 때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지만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어부지리로 정상에 올랐
‘새로운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민선은 12잎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3초794로 6위에 올랐다. 이날 김민선이 세운 기록은 지난해 자신의 여자 1000m 최고 기록(1분14초160)을 0.366초 앞당긴 것으로 이상화(은퇴)가 2013년에 세운 이 종목 한국기록(1분13초66)에도 0.134초 차로 바짝 다가섰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3차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여자 500m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세계 1인자로 올라선 김민선은 지난 1차 대회 여자 1000m 은메달과 2차 대회 8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 10을 유지하며 1000m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선은 또 월드컵 포인트 38점을 추가하면서 1000m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한편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8분11초240에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으로 5위에 올랐고 같은 종목에 나선 이승훈(IHQ)은 스프린트 포인트 32점으로 9위를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