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시장 유화선)가 민원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전국 25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행정혁신우수사례'로 선발돼 청와대 보고까지 마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 보고에서는 노무현대통령이 "취임후 가장 참신한 보고였다"고 평가,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국민참여형 행정혁신 성과 보고대회’에서 파주시가 전국 250개 기초지자체중 유일하게 행정혁신우수사례로 민원처리기간 단축사례를 보고했다.
당초 시는 대규모 LCD단지 조성에 따라 민원이 폭증되면서 이에대한 민원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원처리기간 50% 단축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개발행위허가 민원처리 기간이 기존 15일에서 7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시는 또 추가로 20% 기간단축을 시행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음으로써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시는 단축기반조성과 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민원처리의 빠른 결정을 기하기 위해 170종에 달하던 시장 결재를 45종으로 조정하고, 업무 증폭부서의 인원보강과 유사.중복 기능의 통폐합 등 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또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진행사항을 민원인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처리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만족도도 극대화 했다.
이러한 혁신의 결과로 시는 이미 7일로 단축된 민원 처리기간을 최대 3일로 줄이는 등 인허가민원 234종에 대해 50%이상의 기간 단축성과를 나타냈다.
결국 "탁상행정이 아닌 주민들이 피부로 체험하는 혁신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파주시는 2005년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도 얻게됐다.
청와대에서 직접 보고에 나섰던 이근홍 파주부시장은 “앞으로는 구축한 민원처리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민참여 확대하고 처리결과에 대한 시민 모니터링과 투명성 제고를 통한 예측 가능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또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보상 시스템 등 행정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파주시가 변화와 경쟁의 선두에 서서 대한민국의 대표 자치단체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