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값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세가도 11월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물 수급도 문제가 없어지면서 거래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0.03%, 인천광역시는 -0.05%를 기록했다
이 중 광명시(-0.13%), 과천시(-0.10%), 군포시(-0.07%), 분당(-0.05%), 산본(-0.04%)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김포시(0.06%)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는 남동구(-0.27%)와 계양구(-0.09%)가 하락했다.
광명시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에다 가을 이사철까지 지나면서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져 철산동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이어졌다. 철산동 주공2단지 17N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3억2천만~3억3천만원, 17S평형도 3억2천만~3억3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향조정 됐다.
과천시도 재건축단지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일반 아파트들의 가격 조정은 계속되면서 별양동 주공4단지 23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3억~3억3천만원, 부림동 주공8단지 31평형도 500만원 내린 5억3천만~5억8천만원이다.
분당은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매수문의도 크게 증가하고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 이매동 이매진흥 49평형이 7억9천만~9억2천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으며 정자동 상록우성 47평형도 역시 1천만원 하락해 9억~10억3천만원이다.
경기지역의 전셋값은 0.07%로 지난주(0.10%)보다 0.03% 포인트 하락했고 신도시는 0.00%, 인천지역은 0.08%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구리시(1.33%)는 재계약 시기가 도래하자 기존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올려 재계약하고 있어 물건이 나오지 않으면서 토평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SK신일 34B평형이 2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4천만원. 대림영풍 34평형도 2천만원 상승해 1억6천만~1억8천만원이다.
김포시(0.52%)는 전 지역에 걸쳐 전세물량이 부족한데다 좀더 지켜보겠다는 매수자들이 많아 장기동 청송현대3단지 58평형이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화성시(0.41%)는 용인시와 수원시에 직장을 둔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태안읍 우남퍼스트빌2차 39평형이 1천만원 상승해 1억4천만~1억5천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