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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초제조창을 공원으로..."

수원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8만여평 규모의 수원시 장안구 연초제조창 부지를 공원을 포함한 복합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동안 수원시민단체를 비롯한 주민들도 아파트개발 소문에 공원화를 요구해 왔다.
17일 이재준 협성대 교수는 수원시 인계동 중소기업은행 강당에서 열린 '연초제조창 문화공원만들기 워크숍'에서 발제를 통해 "연초창 부지를 녹지.문화.상업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되 인근 숙지공원과 서호천을 잇는 녹지축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녹지율을 50% 이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연초창이 위치한 장안구에 단 한개의 영화관도 없을 정도로 북수원권의 문화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초창 부지가 개발된다면 문화시설이 우선적으로 들어설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려는 KT&G의 입장과 녹지.문화.상업 복합공간을 조성하려는 시민단체 및 수원시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며 "KT&G에 적절한 가격의 토지 매입가를 제시하는 한편 개발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수원연초창 공원만들기협의회 관계자는 "KT&G가 30년 전 평당 380원에 부지를 강제매수한 뒤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던 만큼 공장 부지를 수원시민에게 환원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수원 연초제조창은 지난 2003년 5월 문을 닫은 뒤 KT&G 경기지역본부와 임대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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