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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상가도 분양가 할인

정부의 8.31일 대책이후 반사이익이 예상됐던 상가분양시장에 투자자들의 이동이 저조해지면서 분양율이 하락하자 일부 업체들이 ‘분양가 인하’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분양율을 높이기에 나섰다.
29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31대책발표 이후 상가시장에 부동자금이 몰려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자 신규업체들이 속속 상가 분양에 나서면서 상가공급이 과잉상태로 돌아선데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누적된 악재로 분양율이 저조해지자 분양가 인하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달초 분양한 여주시의 A상가는 현재 1층의 경우 최초 분양가인 1천350만원, 1천550만원, 2천300만원에서 평당 20~100만원가량 내린 1천300만원, 1천520만원, 2천200만원으로 각각 분양중에 있다.
앞서 8월 분양한 성남시의 B상가도 초기 분양가인 1층 2천만원, 2천300만원, 2천400만원보다 무려 평당 700만원이나 낮춰 1천300만원, 1천600만원, 1천800만원으로 각각 분양하고 있다.
막바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안양시의 C상가 역시 최초 평당 분양가보다 75만원을 낮춰 850만원에 분양하는 1층 상가를 751.81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이밖에도 입주를 앞둔 대부분의 미분양 상가들이 비공식 또는 개인상담을 통해 평당 분양가의 10~20%를 낮춰서 분양하고 있다.
상가 114의 유영상 소장은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경우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나 분양가 선납할인을 통해 미분양 분을 해소하지만 상가의 경우 초창기 분양자를 의식해 공식적으로 분양가를 낮추지는 못하고 개별 상담이나 비공식적으로 평당 분양가를 낮춰 분양하고 있다”며 “수원, 안양, 평촌 등에 늘고 있는 주상복합상가나 택지개발지구의 근린 상가들도 비공식적으로는 평당 분양가를 더 낮춰서 분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상가뉴스레이다의 박대원 연구위원도 “일부에서는 분양가 인하가 현재 상가시장에 형성된 분양가로는 투자 수익률이 보전되지 못할 만큼 거품이 두텁게 끼여 있어 현실 수준에 맞춘 분양가 조정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분양가가 인하된 경우 투자자들의 임대수익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상권 활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는 있으나 오픈후에도 공실이 많으면 임차인들이 모이지 않아 상권형성 실패로 이어갈 공산이 크므로 상권분석과 기 분양율에 대한 체크도 반드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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