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충청권을 잇는 경부선 2복선 병점∼천안간 전철 중 오산 세마역과 오산대역이 27일 개통되면서 병점역을 비롯, 이들 구간 역세권이 새 상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한 세마역과 오산대역은 병점역과 각각 2.4㎞, 5㎞로 근접해 있는데다 서울까지 1시간대의 연결권이고 주택단지가 주로 들어서는 세교택지개발지구 일대에 위치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화성동탄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고 인근에 수원대, 한신대, 수원과학대, 오산대 등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유동입구를 유입할 수 있는 최고의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병점역은 상권의 범위도 화성 태안신도시와 동탄은 물론, 수원지역의 일부와 세안지구, 태안3지구, 오산 세교지구, 수정지구까지 흡수할 수 있어 관심을 끌면서 인근의 상가들의 최고 평당 분양가가 3천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상권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병점역 인근에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스포츠, 골프, 캐주얼, 힙합, 명품브랜드 아울렛을 분양하는 ‘우즈베리’는 최하 분양가 1천155만원에서 최고 2천633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또한 태안지역내 처음으로 영화관이 들어서는 멀티복합상가 씨네위샤르망도 평당가가 최하 470만원에서 최고 3천200만원선이며, 태안상업중심지에 위치한 지하3층, 지상10층 규모의 근린상가인 미래프라자의 평당 분양가도 최하 380만원에서 2천900만원 정도 선이다.
병점역 인근의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들 상가의 분양가는 분당.용인 등의 중심상가와 비슷한 규모로 역세권과 동탄신도시라는 호재가 포함되어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우선이 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통한 세마역과 오산대역도 아직까지는 상권이라고 할만한 상업지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투가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산시 수청동의 Y부동산 관계자는 "전철을 이용해 강남권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는 등 대중교통이 좋고 내년부터 입주하는 동탄신도시의 후광효과도 기대되는만큼 적극 공략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에대해 상가뉴스레이다의 박대원 연구원은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인근 지역의 발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그러나 호재가 있다고하지만 현재는 개발과정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익을 얻기 어려운 만큼, 2~3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입지여건과 상권 등의 다른 요건도 함께 검토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