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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앞두고 통장.이장職 인기

표심에 영향력...출마예정자 '내사람 심기' 경쟁 치열

지난해 10월까지도 30% 이상 공석이던 경기도내 각 시군의 통장과 이장직이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인기가 폭등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통장들이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론전파력과 선거조직의 말단신경이 돼줄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기 사람 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과다한 업무에 비해 대우가 형편없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통장들에게 매달 20만원 상당의 고정 급여와 추석 및 설 보너스, 회의참석 수당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통장직 인기에 불을 지르고 있다.
따라서 도내 군소 도시를 중심으로는 통장 후보가 난립하면서 통장선거가 펼쳐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모두 1천143명의 통장 중 오피스텔이나 현대식 건물을 중심으로 일부 공석이 나타나고 있으나 야탑동 등 분당 아파트 단지에서는 통장 선출을 위한 투표까지 진행되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도 1천622명의 통장 중 전출이나 재건축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석이 없고, 부천시 역시 1천170명의 통장직 중 공석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도시의 통장들과 같은 군 단위의 이장직도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가평군의 경우 580개 리 중 공석으로 남아 있는 이장직은 없고 여주군도 278개 이장직이 모두 채워져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이장직은 마을 대동회 등 온 마을 사람들이 총 출동하는 행사를 별도로 마련해 선출할 정도로 대도시의 통장 선거보다 열기가 뜨겁다.
이처럼 최근들어 각 지역의 말초조직인 통장.이장직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치권의 지구당 등이 해체된 상황에서 지역민심 흐름에 민감하고 주민들이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민생사안 등 효과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다름 아닌 각 지역 통장들이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주부들이나 부동산중개업자 등으로 구성된 통장들의 경우 입소문이 빠르게 전달된다는 것도 높은 이용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5.31 선거에 출마하려는 인물들이 하나 둘 각 지역 통장들을 중심으로 한 정보 수집에 나서며 분위기를 파악해 나가고 있고,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자기사람 심기에 열을 올리는 등 우려되는 부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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