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6바퀴 반 26만5천547km 행진’, ‘토지 스와핑’, ‘삼고초려’, ‘찍새 딱새’
이 모두가 경기도의 105개 세계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 열정과 전략이다.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원들은 45회에 걸쳐 세계 68개국 61만2천861km, 지구 15바퀴를 돌아 105개 글로벌 기업을 품에 안고 돌아왔다. 이 가운데 지구 6바퀴 반 26만5천547km는 손학규 경기지사의 몫이었다.기존 개발사업 위주의 외자유치는 삼성전자, LG필립스 LCD,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GM대우자동차 등 대기업에 대한 부품과 장비산업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산업구조 분석을 통한 신산업 구조개편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강력히 추진하려는 경기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0개 기업 투자유치 기준 2만9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간접고용 효과까지 감안하면 5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를 살찌게 한 서바이벌 유치 전략을 돌아봤다.
▲불지핀 작은 혁신=2002년 경기도 투자진흥과에서 작은 개혁이 일고 있었다. 종전 관광단지, 레저단지 프로젝트 발굴 개발사업팀, 일본쪽 프로젝트담당 특별과제팀, SOC담당 민자유치팀을 미주지역, 구주지역, 아주지역 등 지역적 팀별로 확대 개편했다.
이어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위한 투자설명회와 LG, 삼성, 기아 등 대기업에 부품제공 업체 리스트를 입수, 해외출장을 밥 먹듯이 하면서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아다니는 헌신적인 노력 끝에 4년여 만에 무려 105개 업체 138억달러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냈다.
▲‘찍새, 딱새’ 투자유치 첨병=투자진흥과의 아주·미주·구주유치팀 직원들은 ‘찍새’, 투자정책·입지지원·환경개선팀 직원들은 ‘딱새’로 나섰다. 찍새가 외국기업을 찍어 데려오면, 딱새가 행정지원을 제공했다. 찍새들의 해외 출장 기본 원칙은 1시(市) 1박(泊). 한 도시에 하루 이상 머물지 않았다. 유럽 열흘 출장에 비행기 갈아타기 12회, 미국 무박(無泊) 3일 출장 등 고행의 연속이었다.
▲‘아찔한 순간’,‘숨이 턱에 차’=지난해 3월 대표단이 투자협약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밤 10시30분에 뉴욕에 도착해 짐을 내려야 하는데 출발지인 세인트폴에서 짐이 오지 않았다. 그 짐 속에는 다음날 서명할 투자협약서가 있었다. 순간 아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모든 문서를 저장해 갔던 메모리 스틱이 있어서 24시간 현지운영업체에서 밤을 세워 인쇄작업을 했고 결국 무사히 투자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 세계의 장벽, 전략으로 허물어=세계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전술도 돋보였다. HOYA의 LCD포토마스크 공장 유치를 위해 손지사는 수차례 방문 ‘삼고초려’했다. 또 HOYA의 LCD포토마스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 2년이 소요되는 산업단지 지정을 6개월로 단축, 불모지였던 DMZ 지역을 파주 LCD 사업단지라는 첨단 기술 집약 지역으로 변모시켰다.
일본 스미모토화학과 농심과의 토지교환사례는 신뢰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경기도는 스미모토화학측이 투자의 조건으로 내건 대체제공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농심 측을 20여 차례에 걸쳐 설득, 결국 지난 2003년 11월에 토지교환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일본 내 유관업체들의 한국 진출에 물꼬를 튼 전략의 승리로 기록됐다.
▲성과와 과제=7세대 포토마스크 최종생산과 R&D기지를 세운 호야나 최고 수준의 진공기술을 보유한 알박사의 4개 계열사, 세계시장에서 액정제조 독점기술을 보유한 머크사 등 첨단기업 유치로 인해 신기술 도입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핵심 부품이나 소재 생산에 필요한 단일 부품의 수요를 창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 수입 의존도를 대폭 줄여 국내 중소기업들은 중흥을 맞았다.
그러나 더 많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2007년까지 한시적으로 정해져 있는 글로벌 기업 입지 허용기간을 상시 허용하는 법령 개정이 시급하고, 국내 대기업도 첨단 업종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경쟁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