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교통지옥으로 불리던 1번국도가 입체화되면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새 옷을 갈아입었지만, 그 이면에는 입체화로 인한 지역상권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월말 장안지하차도 개통과 함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한일타운 일대 상인들은 매출 증대와 소폭의 지가 상승으로 희색이 만연하다.
공사 막바지이던 지난 3월초까지만 하더라도 편도 3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줄인 한일타운 인근 도로는 10분이면 통과할 구간이 30~40분 넘게 소요되는 등 최악의 교통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차량을 이용해 오가는 사람은 물론 인근 정자동 주민들조차 북수원 홈플러스 등 주변 상가로의 발길을 끊게 됐다.
그러나 장안지하차도가 잇달아 개통되면서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져 북수원 홈플러스의 매출이 약 7% 가량 증가했고, 인근 한일타운ㆍ래미안 아파트의 가격도 평당 1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아파트뱅크 정명국 공인중개사는 "지난 3월초에는 서울에서 집을 보러오는 분들이 극심한 정체 때문에 도중에 차를 돌려 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활한 교통흐름과 판교 영향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문의가 최근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생명과 KBS드라마센터가 위치해 불경기를 모르던 동수원 사거리 인근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고가도로 개통 이후 더욱 심해진 차량 소음과 햇볕이 잘 들지않는 문제가 나타나면서,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있는 인계동 일대 사무실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동수원 사거리에 위치한 미래에셋생명빌딩과 우성빌딩 등 일대 건물마다 임대인을 모집하는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렸다.
대한공인중개사 김옥경 상담실장은 "고가차도 개통 후 인계동 일대가 스쳐 지나가는 상권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상인들이 하나둘 업장을 정리하다 보니 매물만 늘고 매입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