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하루 앞둔 한명숙 총리는 6일 마지막 국무회의 참석과 저출산·고령화 연석회의 주재로 10개월여간의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는 고별 인사말을 통해 “첫 여성총리로 일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주시고 총리로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만들어주신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 총리는 “각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국무위원들께도 깊은 감사 드린다”고 인사한 뒤 과거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질책한 사실을 염두에 둔듯 “혹시 일 때문에 질책하거나 맘 상하게 한 게 있다면 잊어달라. 일 때문에 그런 것이지 개인적으로 무엇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비전 2030, 분야별 개혁과 민생 과제 로드맵 등은 21세기형 국정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통해 만들었다”면서 “거버넌스를 통해 만든 로드맵을 제도화하고 정부혁신을 통해 집행과정을 투명화해 사람이 바뀌어도 시스템을 통해 일할 수 있도록 한 게 참여정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이제 정치인으로 돌아간다”면서 “국회에서는 다른 자리에서 만나게 될 텐데 정치공세를 하는 정치인이 아닌 정책을 놓고 함께 고민하는 정치인으로 만나겠다”며 당 복귀 각오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의 각 사무실과 방호원실을 돌며 공무원들을 격려했으며, 7일 오전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