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2억8천112만원이며, 평균 부채총액은 총자산의 14.0%인 3천94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에서 부채총액을 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2억4천164만원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가계자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5월31일 기준 가격으로 전국 9천300 표준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보유 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구당 평균 빚 3천950만원=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2억8천112만원으로 전체의 76.8%인 2억1천604만원이 부동산 자산이었고 금융자산은 20.4%인 5천7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가구의 부동산 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총액은 총자산의 14.0%인 3천948만원으로 금융기관 대출 등의 부채가 2천881만원, 돌려줘야 할 전·월세 임대보증금이 1천67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총자산에서 부채총액을 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2억4천164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산 상위 10%가 전체의 51.9%= 순자산 순위별로 가구를 나눴을 때 상위 10% 계층의 평균 순자산은 12억5천3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10% 계층의 순자산이 전체가구의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로 미국(69.5%), 스웨덴(58.0%), 독일(54.0%), 캐나다(53.0%) 보다는 낮았지만 핀란드(45.0%), 이탈리아(42.0%) 보다는 높았다.
가구소득별로 자산격차를 살펴보면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상위 20%) 계층이 보유한 총자산은 6억172만원으로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하위 20%) 가구의 총자산 1억2천996만원의 4.6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종류별로는 소득 5분위의 금융자산은 1억1천456만원으로 1분위(2천487만원)의 4.60배였고, 부동산자산은 소득5분위(4억6천853만원)가 1분위(1억316만원)의 4.54배였다.
자동차와 골프·콘도회원권, 귀금속 등 기타자산 격차는 더욱 커 5분위(1천863만원)가 1분위(193만원)의 9.60배에 달했다.
그러나 가구당 부채는 소득 5분위가 8천258만원으로 1분위 1천426만원의 5.79배로 나타나 가구당 순자산 격차는 5분위가 1분위의 4.48배로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