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통합신당 추진 작업이 어지럽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전 대통령이 11일 범여권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지난 7일 퇴임한 한명숙 전 총리의 퇴임인사를 겸한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금 범여권이 많이 흩어져 있는데 선거가 있어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고 한 전 총리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50년대부터 양당체제를 지지했다”며 “흩어진 힘을 한데 모으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13 베이징 6자회담 합의에 대해 “한국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서 좋은 결과를 맺어 기쁘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한 전 총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이어 “평화문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은 다른 선택이 없어 평화를 위해 개방할 것이고, 미국도 북핵문제를 평화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범여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한 전 총리는 이날 예상 밖으로 김 전 대통령의 환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