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일산에 최첨단 공연장

오페라·콘서트·전시·패션쇼 등 복합공간
아람누리 5월 개관… 개막작 발레 ‘춘향’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대형 종합공연장인 고양 아람누리가 2002년 5월 착공 이후 4년 8개월 만에 모든 시설을 완공, 오는 5월 개관한다.

고양문화재단에 따르면 아람누리는 오는 5월초 문을 열어 2004년 9월 개관한 고양 어울림누리와 함께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2대 종합공연장 시대를 열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고양 아람누리는 부지 1만6천여 평으로 지하3층, 지상4층 규모의 공연시설과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공연시설로는 아람극장(오페라극장.1천887석), 바람피리음악당(전용 콘서트홀. 1천449석), 새라새 극장(실험극장. 280~300석 가변형), 전시 및 카페테리아 (고정석 1천석과 가변형 잔디 객석)를 갖추고 있다.

아람극장과 바람피리음악당은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올려지는 타 다목적 공연장과 달리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에 맞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조명 등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전문 공연장이다.

이 때문에 아람극장의 경우 180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지만 무대와 객석 거리가 타 공연장의 50m 보다 짧은 35m로 소리의 사각지대가 전혀 없으며 특히 무대 상·하에 독일의 최첨단 무대장치 제어(BBH)시스템이 설치돼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예술의 전당도 상부에만 도입돼 있다.

이 밖에도 아람누리에는 좋은 소리, 따뜻한 소리를 내거나 편안한 객석을 만들기 위한 이색시설이 몇 가지 눈에 띈다.

실험극장인 새라새 극장의 경우 무대는 고정돼 있지만 객석이 움직이며 16개 부분으로 나눠진 객석은 부분별로 오르고 내리고 돌아가면서 프로세니움, 돌출, 회전, 아레나형 등 다양한 무대 형태로 활용돼 온갖 실험극과 패션쇼, 마당극 등 공연이 가능하다.

또 공연장의 냉·난방 시설은 객석 의자 밑에 있고 공연장 로비와 객석 1층에는 온돌바닥이 시공돼 무대와 객석, 공연장과 외부의 온도 차로 나타날 수 있는 작은 기계적 결함을 줄이는 한편 원활한 소리의 흐름을 차단하는 현상도 제거했다. 2시간을 넘나드는 공연시간을 고려해 최고의 안락함을 주는 의자와 대·중·소 연습실과 편의실 등 출연진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고양문화재단은 유니버설 발레단(UBC)과 공동 제작한 창작 발레‘춘향’이 5월초 개막작으로 확정돼 ‘심청’에 이어 창작 발레의 세계무대 진출을 꾀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