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초선의원 6명, 당해체·당출신장관 당적정리 요구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6명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다”면서 “당 해체를 포함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통합신당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당 문학진 강창일 정봉주 김우남 채수찬 한광원 의원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2.14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추진을 위임받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통합신당 추진에 대한 가시적 결과도 로드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당 지도부의 행보는 당 재정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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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를 집권여당의 기득권에 안주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여전히 우리당 당적을 유지하면서 정무직을 수행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이상수 노동부장관 등 당 출신 장관들의 당적 정리를 요구했다.
문학진 의원은 일문일답에서 “108명의 의석과 얼마전까지 집권여당이었다는 기득권을 버리지 않고서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탈당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즉각적인 탈당 결행 가능성을 부인했고, 정봉주 의원도 “지금 몇명이 탈당하는 게 통합추진에 도움이 되겠느냐는데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초선의원들이 2.14 전당대회 개최 한 달만에 당 지도부의 통합신당 추진이 지지부진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당 해체를 촉구하고 추가 탈당을 비롯한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실제 통합신당 작업이 교착상태에 빠져 고심중인 우리당이 또 한 차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초선의원들의 이날 성명에는 당초 최대 40명까지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적극적인 만류로 지난 14일 밤 13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최종 회견에서는 6명으로 대폭 규모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