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한류우드에 추진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제123회 임시회에서 김영선 의원 등 30명이 발의한 한류우드 내 주상복합아파트 건립계획 취소 요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경기도가 한류우드 사업을 위해 수용한 토지를 고급 아파트 부지로 매각하는 것은 한류문화 발전이라는 사업 취지와 맞지 않다”며 “이는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겨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도 많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1천80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8만9천여㎡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면서 늘어나는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 건립 계획을 마련하지 않는 등 주민 요구를 무시한 채 추진되고 있다”며 “주상복합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법 절차에 따라 고양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경기도가 독단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며 “뒤늦게 결의문을 채택한 것에 대해 유감이고 필요하다면 시의회의 이해를 다시 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