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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통합 깃발 오르나

진보성향 종교계 인사 원탁회의 등 분주한 움직임
손학규 전지사 동참 불투명 외곽 잠룡들도 ‘글쎄’

종교계 원로들이 주도하는 대통합 원탁회의를 비롯, 범여권 통합을 위한 정치권 외곽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면서 그 파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개약진 형태로 움직이고 있는 이들의 통합 추진 작업이 이렇다할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 내 새판짜기에 ‘기폭제’가 될 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우선 진보개혁 성향의 종교계 인사 모임인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는 새 정치지형을 만들기 위해 원로들이 직접 나서는데 중지를 모으고, 범여권 대권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원탁회의 구성을 위해 ‘깃발’을 올린 상태이다.

원탁회의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테이블로 끌어올려 외연을 확대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어 보인다.

자칫 ‘반쪽짜리’ 협의체로 전락할 경우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사회원로들이 특정주자를 위한 ‘들러리’만 서는 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정치권 외곽 잠룡들이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의 동참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으면서 실현 가능성 여부 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기존 정치권 내에서도 정동영 전 의장, 천정배 의원 등은 적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김근태 전 의장, 한명숙 전 총리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등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원탁회의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해학 목사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외부에서 물망에 오른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원탁이 돼야 한다는 게 전제”라면서 “만일 그분들이 참여 안한다면 원탁을 가져야 할 의미가 있느냐 하는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혀 참석 대상에 따라 논의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진보 진영 시민사회 활동가들로 구성된 ‘창조한국 미래구상’도 원로들의 원탁회의와는 별도 트랙으로, 공개토론회 형태의 연석회의 구상을 구체화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구상은 진보개혁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작업으로 오는 20일 국회에서 우리당의 정동영, 김근태,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 민노당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 범여권 및 민노당 예비주자들이 모인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진보개혁진영의 연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진보개혁세력을 포함하는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낸 셈으로 일단 원탁회의보다는 빠르게 속도를 내는 듯한 분위기다.

미래구상은 4월19일부터 5월18일까지 한달간 전국순례를 가진 뒤 공식 창립행사를 갖고 향후 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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