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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천사 선행에 이웃사랑 소복이

50대 추정 한통의 기탁 전화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싶은데요. 약소하지만 우선 쌀 100포정도 후원할까 합니다”

지난 달 28일 오후 시흥시 1%복지재단(이사장 정명신) 사무실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장난 전화라고 하기에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너무도 정중해 ‘1%복지재단’ 천경희과장은 잠시 상황 정리에 들어갔다.

 

우선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해야 할 것 같아 간단한 신상명세를 물었지만 전화 상대자는 극구 이름 밝히기를 꺼려했다.

그러면서도 50대 초반 톤의 목소리를 지닌 상대방은 물품 기탁 의사와 함께 정기적인 후원까지도 약속했다.

순간 천경희과장은 더 이상의 의심을 제쳐두고 익명 후원자의 순수한 뜻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마치 하늘나라의 선물인 듯 인근 대형할인마트 화물차를 이용해 백미 20㎏100포대(450만원 상당)가 시청 앞마당을 찾았다.

천 과장은 “많은 금액의 물품을 후원하면서도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이분들이야말로 주변 소외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2005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재원을 출자,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출범한 사회복지법인 ‘1%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1% 행복 나눔 릴레이’ 행사를 통해 3천500여 시민이 현금 및 물품 2억5천800여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소외계층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흥시 1%복지재단’은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을 위해 각 지역별로 ‘1% 나누미’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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