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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 로드맵 동상이몽

‘중도정당’ 창당 먼저 vs ‘교섭단체’ 구성 먼저

민주당이 4.3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한 이후 통합신당모임 등 범여권 제세력들의 통합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로드맵에 있어서는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새 사령탑이 된 박상천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도통합정당’을 곧바로 창당하는방식으로 통합하자는 구상을 갖고 있으나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 국민중심당, 민주당 의원 일부는 먼저 현역의원 중심의 ‘통합교섭단체’를 만든 뒤 정당 창당으로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당모임은 5일 오후 전원회의에서 통합교섭단체를 즉각 구성하는 의견과 신당 창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일단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신당모임 이강래 강봉균 의원, 민주당 이낙연 신중식, 민생정치모임 유선호, 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 등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연쇄 접촉을갖고 통합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중당 이인제 의원도 최근 새 교섭단체 구성 등 통합 흐름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통합교섭단체 참여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과 당내 반발을 감수한 상태에서 결행해야 하는 사안이고, 또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는 통합교섭단체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실현될 수있을 지 미지수다.

반면 민주당 박 대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중에 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국민중심당 등과 함께 중도통합정당을만들어 자체 후보를 선출하고, 열린우리당도 독자적으로 후보를 만든 뒤 12월 초순께 여론 지지도의 추이를 봐서우세한 쪽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구상이다.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민주당 11석, 신당모임 23석, 민생정치모임 7석(신당모임과 중복 2인 제외), 국중당 5석등 최대 46, 줄잡아도 40석 안팎의 신당 창당이 가능하고 여기에 시민사회세력의 가세로 힘을 불린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박 대표 선출 이후 후속 당직 인선 등 내부 정비를 금주말까지 마무리하고 내주중 취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당 핵심 당직자가 밝혔다.

이와 관련, 신당모임의 통합추진위원장인 이강래 의원은 금명간 박 대표를 만나서 통합 로드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통합추진위원회 소속 김부겸 의원은 독자세력 형성을 추진중인 손학규 전 지사와 최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손 전 지사가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 아니겠느냐”면서 “손 전 지사는 현재 의외로 담담하더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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