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양대 최대주주격인 정동영(DY)·김근태(GT) 전 의장의 거취문제가 또다시 정치권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두 전직의장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범여권 내에서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데다 본인들조차 변화의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 선병렬 사무부총장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외부주자들과 대통합의 그림을 그려낸다면 탈당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고, 통합신당모임 전병헌 의원은 “우리당 주자들이 탈당해 자유지대에서 중도개혁진영 대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정치모임은 GT를 비롯, GT가 이끌고 있는 민평련과 이른바 ‘FTA 교섭단체’를 구상하고 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반대라는 공통분모에 기대어 정체성과 이념을 중심으로 한 소통합을 먼저 이루자는 것.
천정배 의원은 “FTA를 계기로 보수대연정이 형성됐다”며 “국회 비준을 막기 위해 GT가 탈당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목할 사항은 당안팎의 요구에 대해 두 전직의장이 대선주자로서 대통합신당 추진과정에서는 한발짝 떨어져 있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미묘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