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박상천 대표가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4.3 전당대회 이후 당직 인선 등 내부체제 정비를 마무리한 박 대표가 이제 시선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8일부터 통합신당추진모임 이강래 의원, 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 등을 만났고, 열린우리당,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도 두루 접촉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범여권 제정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상대방의 통합구상을 청취하고 “통합없이는 민주당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박 대표가 범여권 인사를 만나 자신의 통합의지를 강조한 것은 박상천 체제가 원외 지지세력을 의식, “독자생존론으로 갈 것이다”는 외부의 경계심을 푸는 동시에 중도개혁정당 건설을 위해 범여권 제정파의 정책, 이념적 좌표를 확인해보겠다는 목적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향후 제 정파와의 물밑접촉 결과를 토대로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대상범위를 설정하고 통합을 위한 대화협의체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신당을 만들지 않으면 대선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민주당은 중도개혁신당 작업에 착수한다”며 “큰 방향에서 통합신당모임과 국민중심당을 대상으로 중도개혁세력 통합신당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통합절차와 방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도개혁통합신당협의회에서는 통합교섭단체 구성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신당을 위한 가시적 조치로서 통합교섭단체를 가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협의회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당 내부의 통합론을 단일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