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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발 “영어에 푹 빠져들어요”

고양시 성저初 ‘영어마을’

“교실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잉글리쉬 타운에서 영어 공부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어요”

고양시 일산서구 성저초등학교에 마련된 영어 체험학습장 ‘English Town(영어마을)’이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성저초등학교에 영어 마을이 생긴 것은 지난 3월.

학교 측에서는 영어 교육의 첫걸음은 아이들에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교육청과 시로부터 모두 4천만원 지원받아 지난 2월 공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은 3개 교실을 터 60평 공간에 공항, 식당, 시장, 극장 등 10개 코너를 마련했고 실제 느낌이 나도록 항공사 간판, 청진기, 식당 파라솔 등의 시설물도 설치했다.

또한 외국에 거주한 적이 있거나 영어에 능통한 학부모 5명을 영어 체험학습장 보조교사로 초빙했다.

수업은 현재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교실에서 생활영어를 배운 뒤 3시간 동안 영어 마을에 들어가 배운 내용을 활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체험학습은 마을 입구에 설치돼 있는 출입국 심사대에서 아이들이 먼저 자기소개를 한 뒤 출입 허가 도장을 받고 영어 마을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영어마을에서 아이들은 먼저 은행 코너로 가서 간이 돈 10달러를 받고 시장 코너에서 연필, 책 등 학용품을 구입한 뒤 이어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 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식탁에 자리를 잡곤 음식을 주문했다.

이곳에서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됐다.

영어 마을의 제 1규칙이 ‘Speak only English(영어만 사용하세요)’ 때문이다.

각 코너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원어민 선생님 등 보조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며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종민(성저초3·10)군은 “교실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잉글리쉬 타운에서 영어 공부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어요”라며 “처음에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두려웠지만 이제는 외국 사람을 만나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차혜숙(53·여) 교장 선생님은 “영어 체험학습장은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환경에서 아이들이 영어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영어 몰입 환경’”이라며 “현재는 한 반이 1년에 4번 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사용 기회를 늘려 아이들이 영어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교육청은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내 희망하는 초등학교로부터 영어 체험학습장 운영 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지난해 10월 성저초교 등 11개 지원 학교를 선정했고, 한뫼초교, 백마초교 등 나머지 10개 학교의 영어 체험학습장도 올해 안에 개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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