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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간선급행버스 시스템 도입 5개월…

사고 늘고 불만 쌓이고

좌회전 구간 적고 신호체계 홍보 부족

고양시에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시스템이 도입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간 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신호체계에 대한 주민 불만도 가중되고 있다.

18일 고양시와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일 고양축 BRT 개통 이전에는 일산서구 대화역-일산IC에 이르는 중앙로 9.8㎞ 구간 내 16개 사거리에서 좌회전이 가능했지만 개통이후 좌회전 가능 구간은 5곳으로 줄었다.

또 홍보부족으로 신호체계를 잘 모르는 차량들의 사고가 빈발해 지난 2월 9건, 3월 7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달 5∼10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일산동구 장항동 롯데백화점 삼거리에서 호수공원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소나타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를 따라 진행하던 마을버스를 들이받아 마을버스 승객 2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같은달 9일 오전 8시50분께도 같은 장소에서 오토바이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는 모두 교차로에서 신호체계를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신호 위반을 하고 좌회전을 시도하다 전용차로의 버스와 충돌한 사고다.

특히 시가 개통 100일을 맞아 BRT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롯데백화점 앞 등 교차로 10곳에서 일반 차량들이 버스 전용차로로 들어가 불법 좌회전 및 U-턴을 하고 있으며, 좌회전 금지 교차로에서의 불법 좌회전도 여전해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발산역 삼거리, 대곡역 앞, 송유관공사 IC 등 3곳은 과속과 신호위반이 많아 단속카메라 설치가 시급하고 백마주유소 사거리, 화전역 앞 사거리는 좌회전 차량이 많아 좌회전 차로 증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와 일산경찰서는 지난 4일 좌회전 구간이 너무 많아 버스전용차로 운행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또다시 뉴코아백화점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금지했다.

이에대해 인근 마두동 7단지 주민들은 “좌회전 가능 구간을 지나치게 줄여 여러 가지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데 또 다시 좌회전을 금지했다”며 강하게 반발, 지난 3일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뉴코아백화점 사거리 좌회전 금지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BRT의 기본 취지이기 때문에 자가용 운전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는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BRT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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