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고가 제2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 남자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계산고는 5일 경북 성주국제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에서 두골을 기록한 유승효와 전병진, 임우근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이매고를 4-3으로 제치고 대회 3연패 달성 및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6-4로 용산고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계산고는 전반 5분 전병진의 선제골과 25분 임우근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에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계산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승호가 필드골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났고, 2분 뒤인 후반 3분 유승호가 한골을 더 추가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이매고는 후반 5분과 6분 오상훈과 홍명화의 릴레이 포에 2점을 추격하며 4-2로 격차를 좁혔고,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안상노가 한골을 더 보태 4-3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여중부 결승에서는 수원 매원중이 홍주영의 선제 결승골과 이효은의 추가골에 힘입어 서울 송곡여중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진우(계산고)와 김유미(매원중)는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오상훈(이매고)은 우수선수상, 이원석(계산고), 고창석(매원중) 감독과 류호근(계산고), 오인숙(매원중) 코치는 각각 감독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