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일전산여고와 안양평촌고가 제62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녀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춘계중·고연맹전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8일 충남 대천고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장신 듀오’ 배유나와 유희옥의 화끈한 중앙공격과 유희나, 김미화의 좌·우강타를 앞세워 전북 근영여고를 3-0(25-23, 25-19, 25-2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일전산여고는 전날 광주 송원여상과의 풀세트 접전으로 인한 체력 손실로 1세트 초반 제 기량을 발휘 못하고 1점씩을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0-20 듀스에서 배유나와 김미화가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유희나가 근영여고의 코트에 강스파이크를 꽃아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올린 한일전산여고는 2세트를 레프트 유희나와 조윤혜의 맹공과 상대 공격을 저지한 배유나, 유희옥의 블로킹 득점을 섞어 25-19로 손쉽게 잡은 뒤 접전을 펼치던 마지막 3세트 역시 배유나의 높이를 앞세운 강스파이크로 25-23으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평촌고가 주포 이동찬과 한민우, 날카로운 토스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린 세타 목진영의 활약으로 충북 제천산업고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합류, 부산 동성고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강원 속초고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