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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면 사랑이 쌓여요” 게임시장, 기부문화 꽃핀다

던파·한게임 ‘해피빈 콩’ 아이템 1개당 100원 기부 캠페인

적립금 불우 어린이·독거 노인 위한 시민단체 후원 예정

넥슨 효도상품권…업체 다양한 이벤트 새 게임문화 창출

80년대 후반 텍스트 머드(MUD:Multi Users Dungeon)에서 시작해 90년대 ‘쥬라기공원’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기점으로 1999년부터 본격화된 초고속망의 보급과 함께 온라인게임은 2000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리니지’가 나온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온라인게임의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리오카트’ 벤치마킹에 성공한 ‘카트라이더’의 미국시장 진출 소식에 국내 게임관련 산업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온라인게임은 이제 단순 오락에서 신세대들의 신문화메카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고, 게임업체들도 전국민적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수익의 일부를 사회환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신문은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게임산업의 블루오션을 발굴, 게임 유저들에게 다양한 게임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유저들의 활동을 지면에 담아내 올바른 게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작은 보템이 되고자 한다.

거대 게임 업체들이 수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기부 문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런 추세는 게임 참여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게임 주요 이용자인 어린이들에게 기부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또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소일거리로 평가되던 게임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게임시장 성장에도 가속을 붙이고 있다.

아이들에게 적신호로 평가됐던 거대 게임 업체들이 파란불을 켜고 긍정적 이미지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임 시장 흐름을 짚어봤다.

◇ 해피빈과 연계한 기부문화 봇물 = 액션쾌감 던전앤파이터는 지난달 11일 해피빈과 연계한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해피빈 이벤트는 던전에서 드랍되는 해피빈콩을 모아 해피빈 씨앗으로 교환한 뒤, 모인 해피빈 씨앗 3개를 해피빈 레서피와 합성해 해피빈 칭호를 얻는 이벤트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이벤트는 유저에게 해피빈칭호를 부여해 참여를 확대하고 이벤트 목표 도달에 성공하면 소외계층에 던파PC를 지급, 게임참여율도 높이고 소외계층도 돌아보는 1석2조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참여자 404만7천933명을 기록한 이번 이벤트는 게임과 기부문화의 최초 접목, 게임 업체들의 기부문화에 눈을 돌리게 했다는 점에서 크게 기여했다.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게임포털 한게임이 게임 이용자와 함께 릴레이 기부 캠페인에 나섰다.

한게임은 이용자들이 매달 다양한 게임을 즐기면서 ‘한게임 해피빈(happybean.hangame.com)’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한게임 릴레이 기부’ 캠페인을 4일부터 시작했다.

5월 ‘스키드러쉬’를 시작으로 8월까지 ‘라이딩스타’, ‘바우트’, ‘신윷놀이’의 4개 게임에서 매달 차례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게임 속 임무를 수행하고 모은 ‘해피빈 콩’ 아이템 1개당 100원의 기부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하게 된다.

한게임은 처음으로 이벤트가 열리는 ‘스키드러쉬’에서 총 20만개의 ‘해피빈 콩’을 모아 어린이와 독거노인을 위한 시민단체를 후원할 예정으로, 이벤트 페이지에 이용자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 게임 업체들 다양한 수익 환원 이벤트로 ‘눈길’ = 넥슨의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오는 15일까지 ‘크아 사랑 가족 사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엔비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을 가장 많이 모은 유저를 선정해 효도상품을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는 상품으로 김치냉장고, 로봇청소기, 스팀청소기 등을 증정한다.

또 익스트림 액션 데카론은 오는 30일까지 ‘ALL FOR ONE, ONE FOR ALL’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늘맵 아퀴라이 페허 오픈기념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이벤트는 각 서버에 존재하는 ‘순례의 공간’을 열기 위해서는 보급 상자가 필요한데, 유저들이 게임 중 얻은 보급상자를 기부받아 가장 많은 서버에 차등적인 보상이 이뤄진다.

기부단위가 10이상~50이하인 유저에게는 신규버프음식아이템 5종 중 1종이 100이상인 유저에게는 파우마 1개(새로운 탈 것 교환용 아이템)가 지급되며 보급 물자를 1천개이상 기부한 서버에는 총 400만 데카 머니가 지급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콤보대난투 시공찬가는 게임을 꾸준히 이용하고 플레이에 적극적인 유저 중 50명을 선발해 영화 ‘아들’ 시사회 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선정, 자칫 게임에 빠져 가족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사는 게임 유저들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게임 업체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이 거대화되고 수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난립하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해져 이벤트도 점점 다양해져가는 추세”라며 “이벤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 기존에 단순히 아이템을 지급하던 틀을 벗어나 이벤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유저의 참여를 확대하는 형태로 탈바꿈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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