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기계공고와 경희대가 제18회 회장기세팍타크로 레구이벤트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평택기계공고는 10일 충북 청주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막을 내린 남고부 레구이벤트 준결승과 결승에서 킬러(공격수) 최성현과 테공(서비스) 박현근, 피더(세터) 김종갑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청원부강공고와 김천중앙고를 각각 2-1(21-19, 5-21, 15-12), 2-0(21-14, 21-13)으로 잇따라 격파하며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2관왕에 등극했다.
평택기계공고는 부강공고와의 준결승에서 첫세트를 21-19로 따낸 뒤 컨디션 난조로 인한 리시브 불안으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5-2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 들어선 평택기계공고는 테콩 박현근의 날카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서서히 경기흐름을 가져왔고, 피더 김종갑의 안정된 토스를 킬러 최성현이 시저스킥(가위차기)과 롤링킥(오버헤드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맹공을 가해 15-13으로 신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전국 최고의 전력을 보유한 김천중앙고와 결승에서 맞붙은 평택기계공고는 여세를 몰아 박현근의 날카로운 서비스에 이은 최성현의 타점높은 공격으로 화력을 뽑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남대부 레구이벤트 결승에서는 주장 이명중(피더)과 김준영(테콩), 김영환(킬러)을 앞세운 경희대가 원광대를 2-1(21-23, 21-9, 17-16)로 제압하고 2년만에 정상탈환을 성공했다.
서브리시브 불안과 잦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21-23으로 내준 경희대는 2세트에서 살아난 팀웍을 바탕으로 한점 한점 점수를 모아가며 21-9로 잡아냈다. 기세를 탄 경희대는 삼각트리오의 매서운 공격으로 3세트 마져 17-16으로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