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경기도 2차 평가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유신고는 10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선수권 도예선을 겸해서 열린 결승전에서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몰아친 이진욱과 이지민, 8과 3분의 2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투수 김 주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서고를 5-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회초 성남서고 첫 타자 유동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유신고는 2번타자 김영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3번타자 정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주자 1·3루의 위기를 맞은 뒤 4번타자 이동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2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4회까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유신고는 5회말 3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을 쓸어 담아 승기를 잡았다.
선발 타자 이진욱의 안타에 이어 2번타자 김지수가 볼넷을 골라 무사 주자 1·2루를 만들었고 3번타자 정수빈의 적시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유신고는 이어 나온 장철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김 주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지민의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역전한 뒤 6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