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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죈 대통합 소통합으로 푼다?…중추협 구상탄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공식대화 재개로 숨통을 트는 듯하던 대통합 논의가 다시 교착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꺼내든 ‘특정그룹 배제론’을 놓고 양측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협상이 공식 스타트를 하기도 전에 좌초위기를 맞고 있는 것.

양측은 공식적으론 대화의 여지가 남았다고 말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제정파를 단번에 하나의 틀로 묶는 대통합 방식보다는 일단 가능한 부분부터 ‘소(小)통합’을 한 뒤 대통합으로 나아가자는 단계적 통합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현시점에서의 소통합 논의는 민주당이 제기한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협의회(중추협) 구상 속에서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 보인다.

중추협 구상은 민주당, 우리당내 탈당그룹,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생정치모임, 백의종군파 ‘6인그룹’, 민주당 입당타진파 등이 ‘원탁회의’에 참여, 대통합에 대한 일괄.포괄적 합의를 이루고 내달초 50명 규모의 중도개혁신당을 창당한다는 것.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통합대상 정파들을 상대로 다자간 물밑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달 결렬됐던 통합신당과 민주당간의 ‘당 대 당’ 협상도 재개됐다.

통합신당은 강봉균 신국환 염동연 의원을, 민주당은 최인기 부대표와 고재득 부대표 등을 내세워 16일부터 통합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지도체제와 당명, 지역위원장 선정 등 지분문제를 중심으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당 대표들이 진정성을 갖고 통합을 위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고, 민주당 관계자들도 “큰 쟁점이 없어 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파간 다자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내주 중 중추협 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내주 중 우리당 내의 탈당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원탁회의 형식의 소통합 논의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소통합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현실적인 난관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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