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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통합 지고 소통합 뜨고

민주당 우리당 해체·탈당 등 사실상 무산
오늘 통합신당과 협상 재개 진전 가능성

‘대통합’을 화두로 삼아온 범여권의 통합논의가 ‘소통합’으로 빠르게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범여권의 양대 주체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의 통합이 사실상 무망해지면서 전체를 하나의 틀로 엮는 대통합보다는 일단 가능한 부분부터 합치는 소통합이 현실적 해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소통합 논의를 주도해온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금주부터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신당 김한길 대표를 앞세운 양당 협상팀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공개회동을 갖고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 재개는 양당 지도부의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내부의 통합요구에 직면한 양측 모두 어떤 식으로든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필요성이 큰 데다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내부 이탈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공동전선 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신당과의 협상을 통해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당내 반발 흐름을 제어하고 통합논의의 이니셔티브를 유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당 소속 의원은 “양측이 전략상 합쳐야 할 요인이 많기 때문에 이번 협상은 잘 될 것”이라고 말했고, 민주당핵심당직자는 “양당 대표가 논점을 피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 결과물을 도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순항을 저해하는 요소 또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합당논의를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부터 큰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통합을 ‘외연확대’보다는 ‘중도개혁주의 정체성 확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민주당이 제안한 ‘중도개혁세력추진협의회(중추협)’의 틀 속에서 양당 합당을 기초로 삼아 우리당과 국민중심당 등의 중도개혁 세력까지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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