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대선후보 경선업무를 총괄할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을 주도할 ‘국민검증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열전 3개월의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8월-23만명’을 골자로 한 새 경선 룰에 따른 대선후보 선출시기는 8월18일 또는 19일이 유력시되며 ,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후보등록과 함께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21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공정경선’과 ‘경선결과 승복’을 다짐하긴 했지만 경선과정에서 양측간 갈등과 반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경선관리위와 검증위 구성안을 확정했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경선관리위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박 진 의원, 간사에는 제1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이종구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위원으로는 정진섭 최구식 의원, 손석호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임명제 전 중앙선관위 법제실장, 유석춘 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 김도종 명지대 교수, 이은재 건국대 교수, 이병혜 명지대 교수, 이은경 산지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손승태 전 감사원 사무차장 등이 위촉됐다.
또 9명 규모의 검증위 위원장에는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임명됐다.
간사에는 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주호 의원이 기용됐고 위원으로 유재천 전 한림대 교수,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인 보광 스님,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강 훈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노승대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봉헌 삼일회계법인 고문, 정옥임 선문대 교수 등이 확정됐다.
경선관리위는 책임당원 모집방식을 비롯한 선거인단 구성문제와 여론조사 방식, 경선일 및 경선방법, 선거운동기간 등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확정하는 기구로, 오는 25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어 세부 운영규칙을 확정한 뒤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부터 후보등록을 받는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곧바로 후보등록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때부터 두 주자 간의 ‘퇴로없는’ 한판대결이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선거법상 당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결과에 불복해 독자출마하는 것이 금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