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동계훈련조차 참가하지 못했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기쁨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부 육상에서 2관왕에 오른 의왕중 한재근의 우승소감.
한재근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권성진, 박성근(이상 양주 덕계중), 김광국(파주 문산중), 천용현(시흥 신천중)과 팀을 이뤄 출전한 남중부 계주 400m에서 43초23을 기록하며 첫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첫날 남중부 100m(11초20)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덕성초(의왕)초 6학년 꿈나무 선발대회 100m 우승을 계기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한재근은 지난 2005년 블리츠배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재근은 지난 해 9월 오른쪽 무릎 상으로 6개월여를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소년체전 금메달을 향한 일념 하나로 하루 3시간 가량 개인 훈련을 통해 근력과 스타트 보강,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