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찰서가 유흥가를 대상으로 ‘파도타기 형사활동’을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안양경찰서의 특수 시책으로 전개하는 ‘파도타기 형사활동’은 특정 유흥가를 선정해 경찰력을 집중, 한꺼번에 파도가 밀려가듯 일제 단속을 벌이며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는 것을 말한다.
안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8~11시, 안양역 주변 유흥가인 안양1번가 반경 1㎞에서 형사과와 생활안전과, 지구대, 방범순찰대 등 127명의 직원을 25개조로 편성해 고시원과 PC방, 오락실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3시간동안 파도 밀리듯 대대적인 경찰 병력이 안양1번가를 휩쓸며 수배자 7명을 검거하고 사행성 게임장 1곳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양경찰서 김병록(42)형사과장은 “형사과나 생활안전과가 과별로 집중단속을 벌인 적이 있지만 민생 관련 부서가 100명 이상의 직원을 동원해 특정 유흥가에서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며 “단시간에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단속해 효과가 높고 단속정보 누설의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안양경찰서는 앞으로 인덕원 사거리와 범계역 주변 등의 유흥가를 대상으로 매달 한 차례 이상씩 불시 파도타기 형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