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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한 水 배우자… 생태복원사업 벤치마킹 잇단 방문

안양시가 추진해 온 안양천 생태복원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자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발길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청 공무원 60여명이 안양천을 방문해 벤치마킹 한데 이어 올들어서만 전남 고흥군을 시작으로 동두천시, 경남 진해시, 울산시, 경북 울주군 등이 찾았고 물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두룩한 수자원공사도 안양시를 찾아 한 수 배워갔다. 지난해에도 전국 10여개 기관 및 지자체 직원들이 안양천을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안양천을 방문한 서울시청 공무원들은 안양시 학의천을 따라 본류인 안양천까지 걸어가며 물고기가 떼지어 노는 장면을 눈으로 관찰하거나 카메라에 담았고 수첩을 꺼내 메모하기도 했다.

안양천을 방문한 이들은 서울시 자연생태과, 조경과, 치수과, 계약심사과와 서울시내 일부 자치구의 공원녹지 및 치수관련 부서 직원들로 안양시의 성공적인 하천 생태복원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안양천 본류와 지류를 답사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현장답사에 앞서 안양시청을 방문해 이 분야 전문가인 경원대 최정권 교수의 강의를 듣고 안양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안양천 복원사례에 관해 브리핑받았다.

안양시 생태관리팀 관계자는 “청계천을 복원해 관리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천 생태복원을 공부하려고 우리 시를 찾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양천은 도심을 흐르는 다른 대도시 하천들처럼 심하게 오염돼 있었으나 안양시의 대대적인 복원사업에 힘입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완전히 되살아났다.

안양시는 안양천 본류와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등 6개 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1년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시 재난안전과에 전담 부서인 안양천 살리기 기획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시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안양천 본류와 6개 지천의 생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어류를 포함해 1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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