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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집권 끔찍하다”, 盧, 朴-李 싸잡아 비판

참여정부 평가포럼…한, 선거중립 위반 반발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 연설에서 한나라당 양대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2일 평가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 전 시장의 7% 성장론과 경부운하 계획, 박 전 대표의 열차페리 구상 등 두 주자들의 주요 공약을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의 집권에 대해 “끔찍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 표명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고강도 비판에 대해 이, 박 진영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강력히 반발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하니 좀 끔찍하다”면서 “지금 7% 경제성장률 외치는 사람들, 멀쩡하게 살아있는 경제 살리겠다고 하는데 무리한 부양책이라도 써서 경제위기라도 초래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공약에 대해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 하겠느냐. 앞으로 토론이 본격화 되면 밑천이 드러날 것”이라고 비판한 뒤 “지도자의 정통성이 국가 위신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 혹시 한국의 지도자가 독재자의 딸이니 뭐니 이렇게, 제가 그렇게 말한다는 게 아니고 해외 신문에서 그렇게 나면 곤란하다는 얘기다”며 박 전대표도 겨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3일 ‘6.3 동지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7% 성장은 반드시 가능하다. 본인이 못한다고 해서 남이 못하는 것은 아니고 저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는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최경환 의원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이나 잘 할 것을 걱정해야지 타당 대선후보에 대해 무슨 평가를 하느냐”면서 “국민한테 손가락질 받는 대통령의 말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보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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