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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오늘 집단탈당 결행 …범여권 통합 ‘세갈래 길’ 가나

초선그룹 20여명 비공개 회동서 시기·규모 최종 조율
‘통합민주·제3지대·친노세력’ 주도권 경쟁 진통 예상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20여 명이 이르면 8일께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져 범여권의 이합집산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내 대통합파 의원들이 실현이 어려운 당 해체보다는 집단탈당으로 가닥을 잡고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열린우리당은 현 당 지도부의 통합비상대권 종료 시한인 14일 이전에 사실상 와해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은 금명간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창당에 합의한 ‘통합민주당’과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무소속 의원들과 추가탈당파가 형성할 ‘제3지대’, 친노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잔류 열린우리당 등 3개 정파로 분화될 예상된다.

또 ‘배제론’의 장벽이 사실상 제거됐기 때문에 통합민주당과 제3지대 양측은 곧바로 대통합 추진기구 구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분화와 동시에 대통합 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가 7일 초·재선 의원들의 선도탈당 움직임을 ‘기획탈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주도권 경쟁으로 인한 진통을 예고했다.

우선 우리당 재선그룹, 초선모임인 ‘처음처럼’, 초선들이 주축인 국민경선추진모임은 이르면 8일께 선도탈당해 이미 탈당을 결행한 천정배 정성호 이강래 노웅래 전병헌 의원 등과 함께 ‘제3지대’를 형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선도탈당에는 임종석 정장선 안영근 김부겸 의원 등 재선그룹과 우상호 우원식 이목희 의원 등 초선그룹20-3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오전과 오후 다각적인 비공개 회동과 접촉을 갖고 탈당 시기와 방식, 규모 등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15일 탈당을 공언했던 정대철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도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당직을 맡고 있는 송영길 사무총장과 최재성 대변인 등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선도탈당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그룹 중 다수는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중진그룹들은 추후에 합류하고,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 등 대선주자군은 중진들보다 더 늦게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함께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최고위원 등 충청권 의원 12명도 오는 14일 이후 탈당을 결행한다는 데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 추후 합류가 예상된다.

탈당 도미노가 일단 시작되면 이달 중 60-70명 가량의 의원들이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은 친노그룹과 비례대표 등 40명 안팎으로 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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