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설관리공단 조례안 날치기 통과로 촉발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무산 등 잇단 군포시의회(의장 김제길)의 내홍이 점차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4일 제142회 임시회의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 350억원과 행정사무감사 실시 안 등을 일부 수정해 통과시켰다.
추경예산안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갈 뻔 했던 시설관리공단 설립 자본금(4억2천만원) 문제는 열린우리당 소속 이문섭 의원 등이 수정발의한 안(시설공단설립 자본금전액 삭감)을 놓고 찬반투표에 부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4대4 동수를 이루었으나 시의회 정상화라는 명분하에 한나라당 소속 김제길 의장이 찬성표를 던져 5대4로 가결됐다.
이날 김 의장은 수정발의 안에 대한 찬성은 시설관리공단 조례안이 이미 통과돼 출범은 기정사실이고, 열린우리당이나 시민단체가 안(전액삭감)을 두고 검토하라는 요구에 따라 고심 끝에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2차 추경 이후에나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의회가 지적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공익성과 신뢰성, 경영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공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