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들이 금주 중 잇따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손학규 전 지사는 17일 자신의 세력기반인 ‘선진평화연대(선평련)’ 출범식을 갖고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정치를 민주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꿈을 결코 저버릴 수는 없다”며 사실상 대선 출정을 선언했다.
이어 18일 열린우리당 소속 한명숙 전 총리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민주당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그리고 19일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금주중 탈당을 결행하면서 자유로운 위치에서 대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고, 천정배, 김혁규 의원 등 여타 범여권 예비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이달 하순과 내달 초순 사이에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는 것은 우선 연말 대선까지의 시간표를 감안할 때 더이상 출마 시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대통합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8월 중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거쳐 9월 중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예비주자들은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는 대선행보를 공식화해야 한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연쇄 집단탈당과 27일께로 예정된 ‘통합민주당’의 창당 등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 변화도 범여권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의 출마선언으로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들의 독무대였던 대선판도가 변화할 가능성은 있으나, 낮은 지지율 극복과 범여권 대통합신당 창당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