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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외교·안보분야 정책토론회

이-박 ‘밀어붙이기’ 원-홍-고 ‘감싸기’
이-박 “핵포기 전제 북한 경제회생 도울 것”
원-홍-고 “말만 평화 낡은 수구정치와 결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19일 오후 대전 평송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에서 대북정책, 한미관계, 북핵 해법 등을 놓고 격돌했다.

이명박 원희룡 박근혜 홍준표 고진화 후보는 자신들이 집권할 경우에 대비한 외교·안보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상대적으로 보수적 안보·통일관을 가진 이명박, 박근혜 후보와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나머지 세 후보간에 당의 향후 대북정책 기조와 노선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이 전 시장은 “햇볕정책은 의도와는 달리 결과가 빗나갔다”면서 “우리는 정성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핵무기였다. 이제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칙있는 포용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핵무기를 포기하라. 개방의 길로 나오라. 그렇게 되면 모든 길이 열린다”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공개 요구하면서 북한 경제 회생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우리 외교의 틀부터 국익 중심으로 새롭게 바꾸겠다”면서 “우선 미국과의 신뢰관계부터 회복하겠다”고 천명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는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보상과 제재를 적절히 사용하고, 철저한 국제공조로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겠다”며 ‘당근과 채찍’ 병행론을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은 이제 반공 정당의 굴레에서 통일비전을 보여주는 정당으로 거듭 나 민족의 아픔을치유하고, 역사의 비극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첫 번째 과제는 말로는 평화정책을 논하면서 언제든 이념의 빨간 보자기를 덮어씌우려는 낡은 수구정치와의 결별”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좌파의 포로이고, 박근혜 후보는 우파의 포로다. 좌·우 이념 대립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보수와 진보의 낡고 경직된 이념의 틀에서 자유로워 지자고 주장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 한반도 특사 활용 ▲서울과 평양에 남북한 상주대표부 설치 등도 제안했다.

고진화 의원은 “평화의 새 시대에 한나라당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남북연합을 넘어 한민족 대연합 통일 구상으로 민족의 염원, 겨레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겠다”면서 “정상회담 정례화, 평화협정, 한반도 비핵화, 군비 통제를 통한 ‘3+1 신뢰구축 조치’로 통일의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토론에 이어 오는 28일 서울에서 마지막 종합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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