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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 재활용 시스템 개발 공무원 화제

안양교육청 시설과 한보섭 팀장… 예산·에너지절감 효과 기대

일선 교육청의 직원이 학교급식소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안양교육청 시설과에 근무하는 한보섭(47·기계6급) 팀장.

한 씨는 일선학교 급식소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모아 온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열회수시스템’을 연구, 실용화단계에 있다.

한 씨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급식소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열을 열 전달률이 높은 히트파이프(Heat Pipe)의 특성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급식소 보일러 굴뚝에 ‘폐열회수장치’를 설치하면 보일러에서 발생되는 50℃~200℃정도의 열을 스테인레스 재질의 ‘히트파이프’가 흡수, 급수설비로 다시 전달시켜서 가열해 급식소에서 온수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 씨는 하루 6시간동안 가동되는 보일러에서 고온의 열이 버려지고 있는 점에 착안, 6개월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안양교육청(교육장 최윤기)은 한 씨의 이 시스템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예산절감효과가 커 7월중 평촌초등학교와 부안중학교에 시범설치하고 각급 학교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시스템의 설치비가 개당 550만원정도이나 연간절감액이 260만원에 달해 25개월이면 초기투자비가 회수되고 20년을 내구연한으로 볼때 개당 절감액은 4천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육청 관내 70개교에 설치할 경우 연간 1억8천200만원이 절감되고 경기도 관내 1천984개교에 확대설치하면 연간 39억1천만원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보섭 씨는 “보일러에서 발생되는 가스가 200℃에 이르는 고열인데 그냥 버려지는게 아까워 개발하게 됐다”며 “이 장치를 설치하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을 줄여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기대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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