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예술·외국자료 특성화 도서관이 문을 연다.
예술 및 외국서적, 각종 디지털 자료 등 3만1천여권의 장서가 구비된 아람누리 도서관이 22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아람누리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에서 ‘찬밥’ 취급을 받는 예술관련 도서가 문학, 사회과학 다음으로 많이 구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서적관이 따로 운영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이다.
도서관 연면적도 4천457㎡로 지역내 시립도서관 9곳 중 가장 큰 규모이고, 도서관들을 총지휘·감독하는 정보문헌사무소까지 들어서 ‘고양시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정보 욕구 충족을 위해 예술 및 외국서적과 각종 디지털 자료 등 3만1천권의 장서를 구비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중앙이 뻥 뚫린 특이한 건축과 자연채광으로 유난히 밝은 실내 인테리어, 털썩 주저 앉으면 오래도록 그 아늑함에 빠져버릴 것 같은 푹신한 패브릭 소파 등을 갖추고 있다.
아람누리 도서관이 자랑하는 외국자료실은 지하 1층에 있어 2천200권의 영어 원서들이 미국식 도서 분류표를 통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지상 1층에는 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각각의 자료실과 정기 간행물실이 위치하고 있다.
장애인 자료실의 경우 270권의 점자 도서, 녹음도서, 휠체어에 맞춘 전동 키 높이 책상, 저시력 확대기, 낭독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은 1만6천권의 도서가, 3층은 디지털자료실 등이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석과 개인석이 있는 DVD 상영코너, 노트북 코너, 위성방송코너, 멀티미디어 코너 등이 들어서 있다.
심재현 아람누리 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책을 많이 비치해서 시민들이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곳인 만큼, 아람누리 도서관은 책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장서를 최대한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